[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SBS '영재발굴단'에서 MC이자 영재들의 키다리아저씨로 3년간 자리를 지켜온 컬투 정찬우가 25일 155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정 하차한다.
정찬우는 2015년 3월 '영재발굴단' 정규 편성 후부터 지금까지 MC직을 맡아왔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에서 단순히 진행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지켜보고 공감하며 응원해왔다.
공황장애 등 건강상의 문제로 '영재발굴단'을 비롯해 모든 방송에서 잠정 하차하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한 정찬우의 선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찬우는 북한에서 온 씨름 영재 이신우 군에게 정기적인 후원을 약속하고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만남을 주선했다. 또 아버지와 떨어져 살고 있던 바둑 형제 홍승우, 홍승하 군의 사연을 안 후 아버지에게 치킨집을 차려주고 함께 살 터전을 마련해줬다. 올해 초 방송된 태권도 소년 오만재 군을 위해 청각장애를 가진 어머니의 수술비를 지원하기도.
'영재발굴단'에서 뿐만 아니라 인터넷 방송 '기부스'를 4년간 진행했다. 최근 정찬우는 "30억 정도 기부했다. 조용히 하려 했지만 이제 좀 알려야겠다. 알려야 기부가 늘더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렇게 물심양면으로 나눔에 앞장선 정찬우의 하차에 '영재발굴단' 측은 "제작진은 물론 김지선, 성대현 등 출연자들도 크게 안타까워하고 있다. 빠른 쾌차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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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