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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 즉흥극 '낫심' 출연 소감 "관객이 가족이 됐다"

기사입력 2018.04.17 11:3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한예리가 오랜만에 연극으로 관객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

한예리는 지난 12일 두산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두산인문극장 2018 : 이타주의자'의 즉흥극 ‘낫심’에 출연했다.

한예리가 출연한 ‘낫심’은 '두산인문극장 2018 : 이타주의자'의 첫 번째 연극으로 이란 출신 작가 ‘낫심 술리만푸어(Nassim Soleimanpour)’의 최신작이다. 매회 다른 배우가 연습이나 리허설 없이 무대에 서는 독특한 형태의 작품이다.
 
낯선 이란어를 소재로 한 이 연극은 작가, 배우, 관객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국경, 문화, 언어 등의 경계를 넘어 세계와 타인을 이해하는 행위와 인류의 보편적인 언어는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한예리는 이번 ‘낫심’ 공연에서 낯선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초월한 공감의 눈물을 보여줬다. 사전 준비 없이 진행되는 즉흥극이지만 특유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예리는 공연이 끝난 뒤 “오랜만에 참여한 연극 무대인데다, 사전 준비 없이 진행된 즉흥극이라 처음엔 많이 긴장이 되기도 했다"면서 "공연이 끝난 후 ‘낫심’은 나의 친구가 됐다.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은 나의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낫심 술리만푸어 작가는 "예리가 눈물을 흘릴 때는 나 스스로도 감정을 자제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정말 좋은 배우”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두산아트센터의 통합 기획 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은 오늘(17일)부터 ‘이타주의자’를 주제로 ‘어떻게 이웃과 함께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3개월간의 여정을 떠난다. 강연 8회, 전시 1편, 공연 3편으로 구성된 '두산인문극장 2018: 이타주의자'는 전시, 공연과 같은 예술뿐 아니라 생물학, 심리학, 철학, 경제학, 공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타주의를 탐구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두산아트센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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