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라이브' 이광수가 성폭행 용의자를 뒤쫓았다.
15일 방송된 tvN 토 일 드라마 '라이브' 12회에서는 한정오(정유미 분)가 성폭행 피해자의 언니 경진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날 한정오는 성폭행 피해자 경진이 진술을 거부하자 "범인 잡는 건 나중 문제다. 난 네가 동생과 2차 피해가 없게 센터에서 주는 사후 피임약을 먹길 바라고, 모든 게 범인의 잘못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라며 "사는 내내 수만 가지 자책 거리가 떠오르겠지만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그 어떤 것도 네 잘못이 아니다. 범인의 잘못이지"라고 진심으로 경진의 마음을 위로했다.
한정오의 설득에 마음을 바꾼 경진은 집안으로 들어가 동생과 자신이 입었던 교복을 찾아 한정오에게 건넸다. 경진은 한정오에게 "나랑 동생 사후 피임약 달라. 우리 피임약 먹고 싶다"라고 말한 후 한정오가 몽타주를 만들 수 있도록 범인의 인상착의에 대한 진술을 늘어놓았다.
이후 한정오는 안장미(배종옥)에게 과거 성폭행을 당하고도 평범하게 지내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자 안장미는 한정오에게 "뭐가 문제냐. 네가 정상인 게 왜 문제냐. 트라우마가 꼭 생겨야 하느냐. 사건 당한 것도 괴로운데 트라우마까지 생겨야 하느냐. 심플하게 생각해라. 넌 그냥 그 일을 벌어진 일로 받아들였을 뿐이다. 그 일이 났고, 시간은 지났고, 현재 넌 경찰이 된 것뿐이다"라고 다독였다.
그러자 한정오는 "난 감정이 없는 애인가? 내 사건과 유사한 사건을 보는 것이 이상하지 않나? 내 정신 상태가 이상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정상이었던 거다"라고 안심했고, 안장미는 "나는 괜찮지 않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한정오에게 증거품을 건넨 후 집안으로 들어간 경진이는 엄마와 동생 경미가 쓰러진 아빠에게 청테이프를 붙이는 모습을 보게 됐다. 집안으로 돌아온 아버지가 경진이를 때리려 하자 엄마가 뚝배기로 아빠의 머리를 내려친 것. 이 모습을 본 경진이는 곧장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고, 아이들은 곧 경찰의 보호를 받게 됐다.
전담팀이 꾸려지자 홍일 지구대 대원들은 성폭행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중 오양촌은 범인이 입었던 등산복을 찾기 위해 온갖 등산용품 매장을 뒤졌고, 매일 밤을 새우며 용의자를 잡기 위해 서류를 뒤적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몽타주를 붙이던 염상수가 범인과 마주치는 상황이 그려졌다. 범인을 불러 세운 염상수는 그에게 폭행을 당했고, 동료들에게 무전을 보내며 끈질기게 범인을 추격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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