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
[입덕가이드③]에 이어) 형섭X의웅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명의 멤버가 모여 오묘한 빛을 발산합니다. 특히 서로 다른 매력을 가졌으면서도 함께 모였을 때는 아련함과 청량감을 완벽하게 듀오로 소화하는 특별한 능력도 가지고 있죠.
형섭X의웅은 지난 10일 오후 6시 두 번째 프로젝트 앨범 '꿈으로 물들다' 타이틀곡 '너에게 물들어'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활동 각오 인터뷰, 그리고 제목에서 예고한 '감성돌'의 추천리스트도 함께 공개합니다.
Q. '프로듀스 101' 시즌2 이후 1년이 지났어요. 데뷔 후 두 번째 활동을 맞이하고 있는데, 어떤 생각 드나요?
형섭 - '프로듀스 101'이라는 프로그램 하나로 스케줄이라는 것도 생기고 해외 팬미팅도 갔다왔다는 것에 일단 너무 감사했어요. 그 전에는 힘들게 연습하기 바빴고 날 아무도 몰랐었거든요. 팬 분들이 우리를 좋아해주시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니잖아요. 그걸 알고 만나는 게 감사하고 항상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의웅 - 방송으로 국내외 팬 분들이 많이 생기고, 이른 나이에 스케줄을 하게 되서 너무 신기하고 감사해요. 연습생 기간도 정말 짧았는데 데뷔하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것 자체도 감사하죠. 초심을 잃어서는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방송 하기 전에 갖고 있었던 초심을 항상 갖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요.
Q. 이번 활동에 '프로듀스 101' 동기들이 많이 컴백하는데.
형섭 - 오랜만에 보는 거라 만나는 것 자체가 기대돼요. 스케줄로 만난 거 아니면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거든요. '맞대결'이라고 표현도 되던데 대결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쟤를 이겨야겠다'라는것 보다는 '무슨 노래를 들고 나올까'라는 생각으로 서로 즐겁게 응원하고 있어요.
의웅 - 같이 힘들게 고생했던 형들 그리고 가족들이어서 지금 만나면 너무 반가운 것 같아요. 대결이 만들어질 수도 있지만 그 조차도 다 같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요?
Q. 아직은 프로젝트 앨범이기에 둘이 활동하고 있어요. 듀오가 좋은가요? 팀이 좋은가요?
의웅 - 둘이서 하는 것도 정말 좋고, 연습실에서 연습하는 연습생들과 함께 데뷔해도 정말 좋고 재밌을 것 같아요.
형섭 - 어떤 형태로든지 활동할 수 있으면 감사할 것 같아요. 어떤 미래가 있든 흘러가는 바람에 맡기겠습니다.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면?
형섭 - 외국 나가서 찍을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이나 생존 버라이어티를 나가보고 싶어요. '정글의법칙'도 출연하고 싶어요!
의웅 - '아는형님'이나 '신서유기' 나고보고 싶어요. 그리고 소원이 있다면 라디오 진행을 맡아보고 싶어요. 라디오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 같아요. 활동하면서 매니저님께서 차에서 라디오를 틀 때가 있는데 굉장히 힐링되더라고요. 대화를 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까 라디오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 같아요.
Q.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의웅 - 봄에 어울리는 소년들이라는 타이틀을 받고 싶어요. 봄을 대표할 수 있는 듀오 타이틀도 좋고요. 봄과 어울리고 따뜻하고 촉촉한 노래들로 구성이 돼 있으니 많이 들어주세요.
형섭 - '이번에도 많이 늘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어요.
<형섭X의웅의 영화·도서 추천리스트>
영화 보기, 책 읽기가 취미라는 형섭X의웅은 인터뷰 내내 추천작을 설명하며 눈을 빛냈습니다. '입덕가이드'의 마지막 코너로 추천리스트를 선정한 이유죠. 팬 분들이 꼭 읽고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추천한 이들의 리스트를 지금 공개합니다.
▲ 형섭X의웅의 영화 추천 : '마루밑아리에티',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마루밑 아리에티', 일단 스토리가 정말 좋아요. 제가 팬 분들이 좋아하시는 것에 관심이 많은데, 아련한 감성이나 예쁜 걸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작품을 추천해드리면 분명히 좋아하실 것 같아요."(형섭)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보면서 엄청 울었던 것 같아요. 현실판 로미오와줄리엣을 보는 느낌이랄까. 미리 말씀드리자면 너무 마음 아픈 비극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랑의 힘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게 만드는구나 뼈저리게 느낀 것 같아요. 영화에서는 한번도 사랑이라는 것을 언급하지 않는데도 저 둘의 감정 기류를 다 이해하고 있었으니까요. 임팩트가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의웅)
▲ 형섭X의웅의 도서 추천 : 최유수 '사랑의 몽타주'
"지난해부터 책읽기에 재미를 붙이게 됐는데, '사랑의 몽타주'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었어요. 제가 어린 나이지만 사랑의 철학을 가지고 있거든요. 책을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나로 인해 행복해지게 하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면 그냥 나도 행복한 게 사랑이라는 것이었어요. 일부러 '더 잘해줘야지'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그냥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사랑이라는 거죠. 여기서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된 것 같아요."(의웅)
이렇게 해서, 총 4편에 걸친 형섭X의웅 '입덕가이드'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막 두 번째 데뷔 발걸음을 내딛은 형섭X의웅은 각종 음악방송 활동으로 자신들의 꿈을 밝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더 반짝반짝 만날 '새싹즈' 형섭X의웅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