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서경석과 이윤석은 그야말로 '지음'이었다.
12일 방송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서경석과 이윤석, 박수홍과 윤정수가 출연했다. 절친한 듀오들이 유쾌한 입담을 선보인 것.
이날 '해피투게더3'를 통해 서경석과 이윤석은 오랜시간 함께하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윤석은 결혼식 당시 서경석의 축시에 눈물을 보이고 말았던 이유를 털어놨다. 서경석은 아내의 임신소식을 이윤석에게 출산 15일 전에야 알렸던 사연, 두 사람의 우정반지 에피소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정한 서경석과 달리 이윤석은 이러한 표현에는 익숙하지 않은 듯한 건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속내는 달랐다. 친구의 군입대에 눈물을 흘리며 '윤석사랑'이라고 박힌 우정을 건넸다. 이윤석의 우정에 감동받은 서경석은 자신의 군번줄과 그 반지를 함께 갖고서 군생활에 나섰다. 또 서경석은 아내의 임신소식이 기쁘면서도,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윤석 부부의 마음을 고려해 출산 15일 전까지도 함구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배려하고 굳건한 믿음을 과시했다. 이윤석은 서경석에 대해 "내 인생의 앞차 같은 존재다. 때로는 먼저 가라고 추월하게 해줄 때도 있고, 어쩔 때는 나란히 달리기도 한다. 목적지도 같은 곳으로 가고 있다"며 함께 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서경석도 이윤석을 '오래된 청바지'라고 표현하며 "세월이 흘러 많이 낡고 색이 바랬지만 어떤 새 바지보다도 언제든 꺼내 입으면 내 몸에 딱 맞다.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영원한 동반자"라고 화답했다.
서로의 속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는 서경석과 이윤석은 친구라고만 표현하기 아쉬울 정도였다. 서로에 대한 두터운 신뢰와 배려가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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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