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논란 속에서 닐로가 차트 1위 자리를 지켰다.
닐로는 12일 오후 11시 차트부터 치고 다시 1위 자리를 거머쥔데 이어 13일 오전 1시에도 1위 자리를 굳건히 기세가 막강하다.
트와이스의 '왓 이즈 러브?'와 '고등래퍼' 김하온과 이병재의 '바코드', 위너의 '에브리데이'를 꺾고 멜론 1위를 기록했다.
닐로의 '지나오다'는 지니와 올레뮤직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벅스에서는 트와이스의 '왓 이즈 러브?'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소리바다와 엠넷에서는 트와이스의 '왓 이즈 러브?'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엠넷 1시 차트에서는 위너와 닐로가 2,3위 자리를 맞바꿨다. 닐로의 '지나오다'가 10위권 밖에 위치한 경우는 네이버 뮤직이 유일하다.
닐로의 역주행 의혹은 그의 순위가 오르는 '시간' 때문에 제기 되기 시작했다.
주요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음원차트의 경우 대개 많은 수가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 차트와 새벽 시간대 차트가 다소 다르다. 새벽 시간대에는 다수의 아이돌 팬들이 전략적으로 스트리밍을 하면서 순위를 바꿔놓는다. 그뒤 오전 7시~8시를 기점으로 이러한 차트가 팬덤보다는 대중들의 선택에 발맞춰 변화한다.
그러나 닐로는 새벽녘 강세를 보이면서 의혹의 눈초리를 받게 됐다. 대중과 팬덤 모두 잡은 트와이스를 오히려 대중이 없는 시간대에 따라잡았다. 엑소와 새벽에 차트경쟁을 하며 도리어 대형 팬덤이 뒷받침 된 것 같은 그래프를 그린게 의구심을 자아냈다.
당장 12일의 그래프가 그렇다. 닐로는 멜론을 기준으로 12일 오전 6시까지는 트와이스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지만 낮시간대에는 1위 자리를 유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엑소 첸백시와 13일 오전 2시 차트 1위 자리를 놓고 대결 중인 상황.
이와 관련해 멜론은 12일 "멜론 시스템상 비정상적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부정행위는 없다는 뜻이다.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대표 또한 "결단코 사재기를 하지 않았고 하는 방법도 모르며 알고 싶지도 않다"며 사재기 가능성 등을 일축했다.
이시우 대표는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이름 없는 가수의 음악을 끝까지 듣게 할 수 있을까 수년 동안 수없이 고민했고 노력의 결과가 장덕철과 닐로의 음원차트 진입"이라고 항변했다.
'역주행'은 항상 쉽지 않고 관심의 대상이다. 다만 닐로는 당분간 노래 자체가 아닌 차트 순위로 더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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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