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이 골프에 유례없는 관심이 쏠린 시절이 있었다. 때는 바야흐로 전 국민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던 환란 위기 때였다. 남성처럼 강인한 체력과 화려한 기술도 가지지 못한 조그만 체구의 동양 선수, 그 이름도 생소한 ‘박세리’ 선수가 그때당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어쩌면 대한민국 국민의 국민성과 너무나도 닮은 모습을 보여주며 LPGA 동양선수 최초 우승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거머쥠과 동시에 전 국민의 골프란 생소한 스포츠에 관심을 불어 넣어 주었다. 아마 그때 당시 본인으로 하여금 거의 모든 국민들이 새벽녘에 졸린 눈을 비비며 아슬아슬하고 전개되는 게임 진행을 살펴보며 손에 식은땀을 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박세리 선수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골프란 스포츠의 특성상 대중에게 쉽게 보급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은 그때보다 훨씬 그 조건이 개방되어 있어 조그만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이 글에선 골프에 좀 더 쉽게 다가가는 방법들을 몇 가지 소개하려 한다. 주의하라, 이 글을 읽고 나면 당신도 어느덧 운동 가방을 싸서 골프를 시작할 준비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1. 골프를 시작하자.
드디어 당신이 용기를 내어 골프를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우선 연습장에 등록해라. 가기 전까지는 무엇이 자신에게 필요하고 어떻게 운동이 이루어지는지 의문 투성에 궁금증과 두려움이 가득하겠지만 일단 연습장에 가면 골프의 거의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일단 시작을 한다면 그 안에서 모든 궁금증이 쉽게 해결될 것이다.
2. 필드에 나가보자. (해외여행)
요즘은 디지털 문화의 발달로 인해 실내에서도 필드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스크린 골프시설도 실내 연습장내에서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지만 아무리 실제처럼 잘 꾸며진 가상현실 장비라고 해도 확 트인 잔디밭과 깨끗한 공기를 직접 몸소 느낄 수 있는 필드만 하지 못할 것이다. 필드를 돌면서 라운딩을 즐기는 사람들과 친목도모의 장을 마련 할 수 있고 매번 꽉 막힌 공간에서 반복적인 스윙연습이 아닌 마치 자신이 프로 선수가 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수도 있고 지친 일상에 쌓인 스트레스를 가뿐하게 해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물론 운동효과는 당연한 결과다.
3. 갤러리가 되어보자.
누가 골프를 조용한 귀족의 스포츠라고 했던가? 직접 갤러리가 되어 경기장에서 지켜보는 골프는 축구 못지않게 그 경쟁과 눈치 싸움이 살벌하다. 우리나라에서도 LPGA가 매년 열리고 있다. 갤러리로 참석을 한다면 선수와 직접 호흡을 같이 하며 한타, 한타 풀어나가며 경기에 푹 빠져 당분간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새벽에도 골프 채널을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4. 롤 모델을 삼아보자.
골프를 치다보면 각자 다른 스윙과 템포에 이리저리 방황을 하게 된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은 롤 모델은 삼는 것이다. 자신과 비슷한 조건을 가진 선수를 먼저 정해라. 그 선수의 운동방법이나 경기를 임하는 자세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따라해 보는 것도 자신의 골프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크게 4가지 방법을 예로 들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 했다. 분명 직접 자신이 경험해 본다면 4가지 방법 이외에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골프가 예전에 비해 많이 대중적이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다가서기 부담스러운 스포츠임에는 사실이다. 하지만 굳이 모든 것을 갖추고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 비교적 저렴한 연습 아이언을 장만하여 가까운 실내 연습장이라도 찾아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시작후 얼마 되지 않아 당신은 쭉쭉 포물선을 그리며 시원하게 날아가는 골프공을 보며 이런 말을 듣게 될 것이다. “나이스 샷”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딱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 방법을 찾게 된다면 자신의 실력이 발전하는데 큰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결국 즐기면서 플레이 하는 동안 어느덧 자신의 실력이 아마츄어 프로 골퍼가 되어 있지 않을까?
홍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