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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피겨선수권] 페어 최강 팀 '사브첸코 - 졸코비', 쇼트프로그램 1위

기사입력 2009.03.25 15:38 / 기사수정 2009.03.25 15:3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스케이팅 페어 세계랭킹 1위인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독일) 조가 세계선수권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시간으로 25일 오후, 미국 LA 스테이스플스 센터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2008~2009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페어 부문 쇼트프로그램에서 사브첸코와 졸코비 조는 퍼스널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1위에 올랐다.

SF 영화 'Lost in Space'의 테마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친 사브첸코와 졸코비는 고난도의 리프팅과 정확한 스핀을 앞세워 올 시즌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주제곡에 맞춰서 우주복 같은 현란한 의상을 입고 나온 사브첸코와 졸코비는 경쾌하고 다이내믹한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두 선수가 구사하는 점프는 그림같이 호흡이 맞았고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은 회전과 속도가 한치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여기에 페어 챔피언다운 즉흥적인 표정 연기와 손동작이 빛을 발한 사브첸코 - 졸코비 조는 연기를 마친 뒤 서로 만족한 듯 다정하게 포옹을 하며 파트너를 격려했다.

사브첸코와 졸코비 조는 TES(기술구성요소) 41.26, PCS(프로그램구성요소) 31.04를 기록해 합산 72.30으로 시즌 베스트이자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들의 연기를 관람한 스테이플 센터의 관중은 기립박수로 뛰어난 연기에 화답을 보냈다.

한편,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오른 조는 러시아의 가와우치 유코와 알렉산더 스미르노프였다. 이들 조는 TES 38.94, PCS 30.00을 받아 합산 점수 68.94의 점수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장단 - 장하오 조는 67.42의 점수로 3위에 올랐다.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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