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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닐로, 음원 조작 의혹 일단락되나…멜론 "비정상 플레이無"

기사입력 2018.04.12 15:43 / 기사수정 2018.04.13 08:54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조작일까, 아닐까?

'나만 알고 싶은 가수'로 불렸던 닐로가 결국 '네티즌의 뭇매를 맞는 가수'가 됐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지나오다'가 뜬금없이 역주행하면서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닐로 측 관계자는 12일 엑스포츠뉴스에 "음원 조작 및 사재기 등의 부정행위는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리스너 유입을 위해 SNS 등을 적절히 이용하고 분석한 결과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얻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닐로 소속사 리메즈 엔터테인먼트는 바이럴 마케팅 회사다. 페이스북 등에서 다수의 팔로워를 확보한 음악 전문 페이지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리메즈 측과 전속계약을 맺은 닐로 역시 바이럴 마케팅 덕을 톡톡히 봤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닐로의 '지나오다'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편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오전 1시부터 4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엑소 첸백시, 트와이스, 빅뱅, 위너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 특히 '음원강자'라 불리는 다른 아이돌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닐로의 신곡 이용자수가 새벽 시간대 4,000명이나 폭등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 팬들의 경우 하루 종일 스트리밍을 전략적으로 하기 때문에 새벽 시간대 실시간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곤 한다. 결국, 거대 팬덤이 조직적으로 움직여 서포트하는 아이돌의 신곡을 밀어내려면 팬과 인지도 모두를 갖춰야 한다. 그러나 닐로는 아직 '무명 가수'로 봐도 무방한 인지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깜짝 1위'를 두고 더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심지어 닐로가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장덕철과도 비슷한 추이로 역주행을 기록했다는 점 역시 네티즌들의 의심을 샀다. 

이와 관련, 멜론 측 관계자는 "멜론 시스템 상 비정상적인 플레이가 있으면 차단이 되고, 음원 차트에 집계가 되지 않는다. 한 사람이 다수의 아이디를 갖거나 유사한 패턴의 아이디를 만드는 것 역시 제한이 된다"고 설명했다. 즉, 닐로가 멜론에서 역주행에 성공하고 새벽에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른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여전히 의심을 품고 있다. 과연 리메즈 측이 이번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닐로와 리메즈 엔터테인먼트의 합작으로 완성된 '깜짝 1위'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은 음원사이트 댓글로 닐로를 공격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닐로는 "댓글 적당히들 하시지요"라는 글을 남겼지만, 현재는 삭제돼 찾아볼 수 없다.

won@xportsnews.com / 사진=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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