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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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플레이스' 90분의 쉴틈없는 긴장…감독이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

기사입력 2018.04.12 15:44 / 기사수정 2018.04.12 15:4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존 크래신스키 감독이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 감독의 실제 아내?! 에밀리 블런트 캐스팅 비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 기발한 설정 못지않게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바로 존 크래신스키와 그의 실제 아내이자 연기파 배우 에밀리 블런트의 동반 출연.

할리우드 잉꼬 부부로 소문난 이들이 영화에서 어떤 호흡을 선보일지 팬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존 크래신스키 감독이 직접 에밀리 블런트의 캐스팅 비화를 밝혀 눈길을 끈다. 그는 공동 각본가로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부터 엄마 에블린 역에 아내 에밀리 블런트를 떠올리며 캐릭터를 구축했다.

내심 그녀의 출연을 바랐지만 작품 선정에 있어 얼마나 까다로운 배우인지 알았기에 선뜻 제안하지 못했다는 후문.

시나리오가 완성될 즈음, 에밀리 블런트가 먼저 시나리오를 읽어 본 후 "이거 다른 사람이 하면 안돼"라며 먼저 출연을 자청해 마치 프로포즈라도 받는 심정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 공동 각본, 연기, 연출까지 1인 3역 해낸 재능부자 존 크래신스키

TV시리즈 '더 오피스'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배우 존 크래신스키는 '브리프 인터뷰 위드 히디어스 멘'(2009), '더 홀라스'(2016)을 연출해 선댄스 영화제의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호평 받았다.

그의 세번째 영화 연출작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개봉 전부터 2018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영화제와 뉴욕 프리미어를 통해 해외 언론의 찬사를 받았으며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해 작품성을 입증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공동 각본가, 주연 배우, 연출가 세 가지 역할을 모두 성공적으로 해내며 관객들의 폭발적 반응을 끌어냈다.

특히 그는 배우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과 작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며 효율적인 디렉팅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감독으로서 첫째 딸 레건을 연기한 아역 배우 밀리센트 시몬스의 감정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레건과 아빠가 수화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고, 배우로서는 에밀리 블런트와 단 둘만의 감정 씬을 명장면으로 꼽으며 그 순간의 감동에 눈물까지 흘렸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 영화의 또다른 주인공, 소리는 세상의 위협에 대한 은유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소리 내면 죽는다'는 기발한 설정의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 소리는 영화의 주제이자 메인 캐릭터나 다름없을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영화 속 음향 효과 그 이상으로 어딘가에 존재하는 생명체인 것 같은 느낌을 주고자 했다.

이에 더해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소리는 은유적인 장치라고 말하며 거대한 위협에도 부모가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 법을 가르치며 홀로 세상 밖으로 나갔을 때 살아남기를 희망하고 걱정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감독은 영화 속 소리를 통해 관객들이 일상 생활에서 유심히 듣지 못했던 것들에 귀 기울이게 되기를 바라며 침묵과 소음이 주는 팽팽한 긴장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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