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재영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기대를 높였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시즌 1차전 경기에서 4-3로 승리, 2연승을 챙겼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재영은 6이닝 8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승리를 올리지 못했지만 좋은 모습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총 81개의 공을 던진 김재영은 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을 위주로 투구를 펼쳤고, 커브를 섞어 KIA 타선을 막았다. 최고 구속은 143km/h를 마크했다.
경기 후 김재영은 "몸 풀 때 별로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최)재훈이 형이 리드를 잘 해줘서 믿고 던졌다"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2아웃을 잡고 2점을 주는 과정이 너무 좋지 않아서 그 회가 좀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김재영은 지난해 두 번 나와 두 번 모두 승리를 챙길 정도로 KIA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는 "잘 모르겠지만 작년과 멤버가 그대로이지 않나. 편하게 하려고 했다"면서 "작년 성적이 좋았던 것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오늘도 선발로서 어느 정도 이닝을 끌어준 것 같아서 그 점은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처럼 최소 5이닝, 6이닝은 앞에서 끌어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래야 불펜들의 부담이 덜하다. 오늘처럼 투구수를 적게 가져간다면 6이닝, 7이닝 그 이상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선발로서 마운드에서 길게 던지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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