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제라드 호잉의 활약이 없었다면, 한화의 승리도 없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시즌 1차전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만든 한화는 시즌 전적 6승7패를 마크했다.
마운드의 안정감이 뒷받침이 있었지만, 이날 한화의 득점 루트는 대부분 호잉에게서 나왔다. 이날 우익수 및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호잉은 멀티포를 비롯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선취점의 주인공부터 호잉이었다. 호잉은 정근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가있는 2사 주자 1루 상황 KIA 선발 한승혁의 151km/h 빠른 공을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3일 롯데전 이후 일주일 만에 나온 홈런으로, 시즌 4호 홈런. 호잉의 홈런으로 한화가 먼저 앞서나갔다.
이후 2-3 역전을 당한 상황에서 스코어의 균형을 맞춘 것도 호잉이었다. 호잉은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풀카운트에서 이번에는 한승혁의 140km/h 포크볼을 공략했다. 앞서 좌측 방향의 홈런을 기록했던 호잉은 이번에는 타구를 우측으로 날렸다. 이 홈런으로 3-3 동점.
다음 타석에서도 안타 행진이 이어졌다. 호잉은 8회말 정근우가 임기준을 상대로 볼넷으로 나가있는 가운데 우전안타를 때려내고 이날 3안타를 완성했다. 이후 연속해서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서 한화의 4-3 역전.
사실상 이날 한화가 올린 4점 중 시원한 득점은 호잉의 방망이에서 나온 것이 전부였다. "다 잘해준다"고 한용덕 감독이 만족스러움을 보인 호잉의 펀치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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