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선발' KIA 한승혁, 5⅔이닝 4K 3실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한승혁이 약 4년 만에 나선 선발 등판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제라드 호잉에게 허용한 두 방의 홈런이 아쉬웠다.

한승혁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014년 10월 12일 광주 삼성전 이후 약 4년 만의 선발 등판. 이날 한승혁은 5⅔이닝 6피안타(2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89개. 속구 최고 155km/h까지 마크했다.

1회 점수를 주고 시작했다. 이용규 투수 앞 땅볼, 양성우 2루수 땅볼로 한화의 테이블세터를 잡은 한승혁은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호잉에게 던진 151km/h 속구를 통타당하며 홈런을 허용, 2점을 잃었다. 이후 이성열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한승혁은 2회 하주석과 최진행, 오선진을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공 단 6개로 이닝을 매조졌다. 3회에는 최재훈 2루수 땅볼 뒤 이용규와 양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정근우 2루수 뜬공 후 홈까지 내달린 이용규를 홈에서 아웃시키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2 역전에 성공한 4회에는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호잉에게 삼진을 솎아낸 한승혁은 이성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하주석에게 포크볼로 삼진 처리했고, 최진행은 빠른 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5회에는 오선진을 초구에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최재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용규와 양성우를 땅볼로 처리하면서 선행 주자를 차례로 지우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리고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은 첫 타자 정근우를 땅볼로 잘 잡았지만 호잉에게 다시 한 번 홈런을 맞으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이성열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줬고, 하주석을 삼진 처리한 뒤 임창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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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