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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즌 연속 PO' 서장훈, "밀린 숙제를 끝낸 기분"

기사입력 2009.03.22 17:44 / 기사수정 2009.03.22 17:44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학생, 최영준 기자] 인천 전자랜드 서장훈이 팀의 승리를 이끌며 자신의 소속팀 10시즌 연속 6강 진출의 기록을 이어갔다.

서장훈은 2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SK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3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일조, 극적인 6강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서장훈의 이 같은 활약과 리카르도 포웰의 33득점 맹폭에 힘입어 전자랜드는 90-84로 SK를 꺾고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특히 소속팀을 무조건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서장훈 효과’가 돋보였다. 서장훈은 데뷔 시즌인 98-99시즌을 제외하고 99-2000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10시즌 연속으로 자신의 소속팀을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6강 보증수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서장훈은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플레이오프 진출이고, 또 오늘 경기는 제 농구 인생에 손꼽힐 어려운 경기였다”고 밝힌 후 “우리 팀이 워낙 절박한 입장이어서 더욱 부담도 있었고 긴장도 있었다. 이제 정말 밀린 숙제를 끝낸 것 같은 기분이다”며 6강 진출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플레이오프로 갈수록 서장훈과 같은 고참급 스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는 법이다. 그를 의식했는지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우리 팀에 젊은 국내 선수들의 재능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경험이 떨어지고 위기 관리 능력이 부족한 것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계기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했다.

앞으로 펼쳐질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해서는 “우리 전력이 다른 팀보다 크게 앞선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만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야 할 것 같다. 정규시즌 막판에 우리가 보여줬던 집중력을 그대로 발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자신에 대한 상대 팀의 집중 수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해마다 내가 나이를 먹어가는데도 상대 수비는 어떻게 점점 세지는 것 같다. 내가 상대에 대해 더 연구하고 대처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나. 마인드컨트롤을 잘 해내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서장훈 ⓒ엑스포츠뉴스DB]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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