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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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미스티' 이성욱 "사람 같은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8.04.11 08:30 / 기사수정 2018.04.10 20:3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모 PD의 안목 덕에 '미스티'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전에도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미스티' 이후 동네 주민들이 이성욱을 알아보고 '범인이 누구냐'고 질문하거나 '왜 이렇게 김남주를 괴롭히냐'고 물어보는 등 전에 없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모완일 PD는 제 은인이에요. 존경스러운 형이죠. 감독님께도 감사하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해요. 저를 알아봐 주신다는 것 자체가 생각하지 못한 일이에요. 밉상으로 보셨던 뭐라고 하셨건 감사해요."

이성욱은 무대에서 활동하다 단편영화를 시작으로 점차 활동 반경을 넓혔다. 스스로 "연기 감각이 좋다거나 빠릿빠릿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 이성욱은 무대와 매체(스크린, TV 등)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그런 본인을 잘 알기 때문에 공연하면서도 단편영화에 끊임없이 출연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성욱은 "이제는 완전히는 아니지만 적응이 됐다고 생각한다. 상대방과 연기할 때 편안하고, 진짜로 상대방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소공녀'에도 출연했다. 작품에 굉장한 애정을 드러내며 "사랑스럽고 좋은 영화라고 꼭 써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다른 작품도 기다리고 있다. 이성욱의 활발한 활동을 가족들이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아내가 굉장히 좋아하죠. '미스티'를 보더니 제게 '자기 색깔을 찾은 것 같다'고 하던데요." 지난 2015년 연극배우 변정혜와 결혼한 이성욱은 곧 두 자녀의 아버지가 된다.

이성욱은 "사람들이 제 연기를 생각할 때 '사람 같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형식적인 역할이나 형식적인 느낌의 연기가 있는데, 저를 볼 때는 '분명히 어디선가 본 사람이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꾸준히 다양한 캐릭터로 다양한 색깔을 내는, 역할을 맡을 때마다 색깔이 달라지는 배우였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는요? 제 연기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색깔이 다양한 건 마음에 드네요."

lyy@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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