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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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미스티' 김남주 "어떻게 하는 것마다 잘 되냐고요?"

기사입력 2018.04.10 10:30 / 기사수정 2018.04.10 09:1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시청률의 여왕' 김남주의 복귀에 '미스티' 흥행 여부도 큰 관심사였다.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8.452%(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그 기대에 부응했다.

자극적인 전개나 시선을 끄는 소재로 시청률을 높인 것이 아니라 탄탄한 작품성과 연기력에 시청자들이 응답했다. 김남주는 JTBC라서 더 좋았다고 한다. "JTBC는 대본대로 방송할 수 있게 해줬다. 1~3부만 19세 시청가 등급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허락했고 덕분에 색깔이 분명해서 좋았다"고 방송국과 제작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결말에 실망한 시청자가 있다는 것을 안다는 김남주는 "개인적으로는 세련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드라마에서 봤던 결말이 아닌 파격적인 결말이었고 미스터리 격정 멜로라는 장르에 걸맞았다. 시청자분들은 태욱(지진희)과 혜란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너무 컸기 때문에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연기자로서 대본의 흐름을 봤을 때 끝까지 강렬하다고 생각했고 16회 대본은 보면서 울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내조의 여왕'부터 '미스티'까지 김남주의 작품 보는 안목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김남주는 조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는 슬럼프가 오면 훨씬 더 안 좋았을 때를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6년 동안 작품이 없었어도 초조하지 않았어요. 가정이 있고 아이가 있고 이건 제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니까 배우로서는 여유롭게 생각했어요. 그게 몇 년이 됐든 좋은 작품을 고를 수 있는 여유가 생겼죠. 조급했다면 작품 선택에 실수가 있었겠지만, 천천히 기다렸기 때문에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됐어요. 대신 훨씬 더 길게 기다리긴 했죠."

잊혀진다는 불안감도 김남주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신인 때부터 빨리 결혼해서 현모양처가 되고 싶었다. 결혼하고 아이들이 생기고 가정에 집중하다 보니 배우로서는 좋은 일이 있으면 하고 아니면 말자는 생각이었다"는 그는 "'미스티'라는 작품은 엄마라는 역할을 접고 시간을 투자하고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일을 위해 작품을 선택한 게 아니고 잊히지 않기 위해 일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후회하지 말자'가 좌우명이라는 김남주는 6년 만의 복귀작에서 후회 없는 연기를 펼쳤을까. 김남주는 그렇다고 했다. "엄마로서는 0점이었죠. 이렇게 아이들에게 신경을 못 쓰면서 작품을 한 건 처음이에요. 그렇지만 김승우 씨 말처럼 연기력으로는 재평가받았다고 생각해요. 기사 제목 중에 '김남주 연기력 이 정도였나'가 있었는데. (웃음) 고혜란으로서 최선을 다했어요. 다 쏟아부었고 후회 없이, 여한 없이 했어요. 만일 이번 연기가 70점이라면 그게 제 능력치인 거죠." (인터뷰③에서 계속)

lyy@xportsnews.com / 사진=더퀸AM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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