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외국인들의 다양한 스토리들이 펼쳐졌다.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오취리, 아비가일, 한현민, 세븐틴 버논, 스잘이 출연해 '어서와 해투는 처음이지' 특집으로 꾸며졌다.
최근 아비가일과 샘이 썸을 탔다고 밝혀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샘은 "좋아했던 사이였다. 나는 호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아비가일은 "연락을 많이 받았다. 정말 둘이 사귀었던거 맞냐고 하더라.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올랐다. 조금 있으면 가나 대통령이 될건데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데 지금이라도 잘해보라고 하더라. 방송 때문에 컨셉을 잡은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방송이 끝나도 개인적으로 연락이 오니까 진짜인가 두근두근한 것은 있었다. 조금씩 남자로 보이기도 했었다. 그런데 열심히 대시를 하다가 뚝 끊어져 버렸다. 들이대기만 하지 어떻게 하자는 말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샘은 "남자답게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제작진이 감정 조절을 하라고 했다. 당시 아비가일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일부러 연락을 안했다"고 해명했다.
또 두사람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주목받는 모델 한현민은 2017년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10대 30인'으로 선정된 것에 이어 한국인 남자 모델로는 최연소로 2019년 파리 패션 위크 런웨이에 오른다는 소식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한현민은 "사실 처음에는 타임지가 영향력있는 매체인지 몰랐다. '이거 실화냐'라는 생각이었다. 해외에서도 알아봐준다. 런던 호텔에서 짐을 풀고 나왔는데 한 밤중에 길을 걷는데 흑인 여성 세분이 소리를 지르며 뛰어오더라"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세븐틴 비주얼 담당 버논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닮아 '버카프리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반면 스잘은 전현무 닮은 꼴로 지목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스잘은 샘 오취리와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스잘은 "작년에 예능에 처음 나갔을 때 샘과 같은 대기실을 썼었다. 많이 도와달라고 했는데 기회를 가로챘다"고 폭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샘은 "아시다시피 예능은 툭툭 치고 나와야 한다. 내가 야생 동물이면 스잘은 애완 동물"이라고 해명하며 프로 예능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십수년간 한국에서 머물고 있는 샘은 "넌 한국에서 자리잡았으니 쭉 살라고 가족들이 말한다. 가나 관광 홍보 대사로 활동 중이라 요즘은 많이 왔다갔다 하고 있다. 난 반은 가나, 반은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국생활을 하며 웃지 못할 경험담들을 털어놨다. 샘은 "목욕탕을 갔는데 다들 옷을 벗고 있어서 너무 충격적이었다. 내가 옷을 벗자마자 다들 나를 쳐다보더라. 어떤 아이가 날 보고 자기 아빠를 보더니 너무 놀라더라"라고 설명해 스튜디오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중학교 3학년 시절 한국으로 처음 왔다던 스잘은 "한국어를 못하는 상태로 학교에 갔다. 그런데 학생들이 나를 보고 180도로 인사를 하더라. 나를 영어 선생님으로 착각한 것"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올해 데뷔 4년차가 된 버논은 "정산금은 아버지에게 다 드린다. 대신 저작권료를 내 생활비로 쓴다. 충분히 먹고 살 정도는 된다"고 말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한현민 역시 "나도 정산금을 부모님에게 드린다. 엄마가 날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특히 엄마가 아침밥을 차려준다. 원래는 알아서 퍼먹으라고 했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한현민에게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 그는 "쳐다보는 시선들이 싫었다. 흰 티에 튀겨져 있는 김치 국물같은 느낌이었다. 그럴 때마다 엄마가 '너는 특별하다'고 해줬다"고 고백했다.
샘은 동생들의 교육비를 부담하고 부모에겐 집까지 선물했다고. 그는 "이제 부동산을 할 타이밍이다. 땅을 많이 갖고 있으면 나중에 병원과 학교를 많이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날 출연진은 다양한 일화들을 쏟아내며 크고 작은 웃음을 유발했다. 이 가운데 아비가일과 샘이 활약이 대단했다. 심지어 조세호와 엄현경이 치고 들어갈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샘의 목표는 '해투' MC가 되는 것이다. 유재석은 "샘과 아비가일이 뭉치니 천하무적"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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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