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한혜진이 윤상현과 이별의 순간에도 뇌종양 투병 사실을 숨겼다.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11회·12회에서는 남현주(한혜진 분)가 김도영(윤상현)과 이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진태(장용)는 집을 나서는 남현주를 붙잡았고, 남현주는 "샛별이 아빠 만나러 가요. 아버지도 짐이고 샛별이도 짐이에요. 내게 너무 무거운 짐이라 다 내려놓고 싶어요"라며 괴로워했다.
또 신다혜(유인영)는 "미국 본사에서 도영 씨 설계도보다 최희준에게 점수를 더 줬어요. 아예 최희준의 손을 들어줬다고요. 속으로는 좋으신가봐. 백기 들고 집으로 돌아가면 되니까"라며 설명했다.
신다혜는 김도영과 함께 박영근을 만났다. 박영근(공정환)은 자신과 신다혜가 김도영에게 모든 걸 걸었다며 압박했다. 신다혜는 "너무 부담 갖지 말아요. 난 도영 씨만 있으면 돼요"라며 마음을 흔들었다.
특히 남현주는 김도영을 만나기 전 장석준(김태훈)을 만나러 갔다. 남현주는 "주사 맞으러 왔어요. 저 오늘 예쁘게 보일 일이 있거든요"라며 김도영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후 남현주는 김도영을 만났고, 김도영은 "왜 보자고 한 거냐? 내가 전화하면 받지도 않으면서"라며 화를 냈다. 남현주는 "도영 씨 편하게 해주려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말해주면 되잖아. 그거 알아야 도영 씨 편해질 거 아니야"라며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거짓말했다.
김도영은 "나 당신하고 이혼 안 해. 그럴 마음 전혀 없어. 죽는 날까지 같이 살자고 약속했잖아. 손 꼭 마주잡고 지는 석양 바라보자고"라며 매달렸고, 남현주는 "당신이 싫어졌어. 다혜 때문이 아니야. 작년 가을에 그 사람을 만나고부터 당신하고 같이 사는 게 죽는 것보다 싫었어. 어차피 헤어지는 거 당신한테 상처주기 싫었는데"라며 눈물 흘렸다.
결국 남현주는 장석준과 약속한 대로 입원했다. 장석준은 "무슨 뜻이에요. 내가 불편해졌다면서"라며 궁금해했다. 남현주는 "선생님이 날 좋아하는 거 같아서 불편해졌단 뜻이에요"라며 말했고,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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