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신재영의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본다. 여의치 않을 경우 1군이 아닌 2군에서 대체 자원을 찾을 계획이다.
신재영은 지난 3일 KT전에서 등판했으나 4회까지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뒤 물집이 벗겨지면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다 28일 첫 등판이었던 LG전에서도 3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던 신재영은 부상까지 겹치며 명예 회복을 하지 못했다.
장정석 감독은 비록 일찍 내려왔지만 신재영의 투구가 첫 경기보다는 나아졌다는 평가다. 장 감독은 "2경기만 보고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지난 경기도 수비 실수로 시작했고, 추가점도 실수에서 나왔다. 굳이 문제점을 꼽자면 슬라이더의 비율이 높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신재영의 상태를더 지켜봐야 한다. 장정석 감독은 "급하게 결정하지 않고, 정확한 것은 내일 결정하기로 했다"고 얘기했다. 신재영의 등판이 어려울 경우도 준비는 하고 있다. 장 감독은 "1군에보다 2군에서 콜업해 기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고질적으로 물집 문제를 안고 있는 신재영은 지난 겨울 수술까지도 생각했지만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 수술을 포기했고, 최근 트레이닝 파트를 통해 물집을 방지할 수 있는 기계를 자비로 구입했다. 손을 넣어 땀을 억제시키는 방식의 기계인데, 효과를 보려면 2주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석하게도 이 기계가 물집으로 강판된 날 도착을 했다. 현재 신재영은 이 기계를 집과 경기장 할 것 없이 매일같이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을 하고 있다. 워낙 물집으로 고생을 한 탓에 신재영과 넥센으로서는 기계 사용이 효과가 있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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