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래퍼 블랙넛이 키디비 모욕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송치됐다. 앞선 사건에 이어 두 번째 검찰송치다.
5일 키디비 측 변호사는 엑스포츠뉴스에 "지난 2017년 11월 진행한 2차 고소에서 블랙넛이 모욕죄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블랙넛은 키디비 모욕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두 번째 검찰송치됐다. 1차 검찰송치는 블랙넛이 '인디고 차일드', '투 리얼', '미발매곡' 등의 곡에서 키디비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달 첫 공판이 진행된 바 있다.
이번에 검찰송치된 것은 첫 건과는 다른 사건으로 블랙넛이 고소를 당한 이후에도 자신의 공연에서 성적 모욕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와 손가락 욕으로 또 한번 키디비를 모욕해 고소를 당한 것이다. 이 사건 역시 경찰 조사 이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블랙넛은 '인디고 차일드', '투 리얼' 등의 곡 가사로 키디비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가사를 적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키디비가 강경대응을 시사했으나, 블랙넛은 '나의 언니를 존경합니다'(I respect for my unnie)라고 적힌 종이에 김칫국물을 연상케 하는 붉은색 액체를 공개해 또 한 번 논란을 만들었다.
키디비는 블랙넛에 대해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모욕죄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서울방배경찰서는 블랙넛을 모욕 혐의만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에도 블랙넛은 각종 공연과 행사에서 해당 곡들을 부르며 성적인 퍼포먼스를 하고 키디비를 모욕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키디비는 2차 고소를 진행한 바 있다.
블랙넛은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고의성이 없었다"는 말로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블랙넛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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