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발라돌' 보이스퍼가 '성(性)생님'으로 등극했다.
보이스퍼는 지난 4일 방송된 OtvN '어쩌다 어른'에서 성폭력 예방 강사 손경이의 '누가 성性을 배워야 하는가' 강연에 출연해 성(性)지식을 뽐냈다.
이날 보이스퍼는 보컬그룹의 이미지를 벗고 성(性)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MC 김상중이 "어떠한 종류의 성교육을 받았냐"라고 질문하자 정대광은 민망해하며 "학창시절에는 콘돔 등 기본적인 피임 방법을 비롯해, 남녀 간 관계에 있어서 선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가장 중요시하게 배웠다"라고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이어 정대광은 '정대광 성(性)생님'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똑 부러지는 성(性) 지식을 뽐냈다. '부모님에게 성교육을 받았던 경험, 'DDR'의 약자에 대해 손경이 강사가 질문하자 정대광은 각종 예시를 들며 적극적으로 대답한 것. 멤버 전원이 22세인 보이스퍼는 또래 친구들의 현실적인 고민들과 생각들도 놓치지 않고 이야기 했다.
특히 민충기의 야동 시청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야동을 보다가 들킨 적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보이스퍼 멤버 중 김강산, 정광호, 정대광은 "그런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네 명 중 민충기만이 "컴퓨터 바탕화면에 영상을 두었다가 형한테 걸린 적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보이스퍼는 "어릴 적부터 미디어를 통한 자연스러운 성 역할의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 같다. 다소 민망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안 나왔으면 후회할 정도로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라며 "우리의 인식과 행동도 미디어를 통해 어느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성(性) 지식을 가지고 시대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이스퍼는 Mnet '슈퍼스타K' 시즌 6에 '북인천 나인틴'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린 실제 22세 동갑내기 친구들이다. 지난해 말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故 김광석 편에서 '이등병의 편지'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2017 왕중왕전’ 및 '2018 기대주 특집'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또한 지난 2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우리들은 새싹들이다’ 편에서 2016년 6월 발매한 '여름감기'를 불러 온라인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제2의 보컬그룹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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