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이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스오피스에 5일 개봉하는 신작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 '덕구'(감독 방수인), '바람의 색'(감독 곽재용)이 나란히 개봉해 웃음과 감동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 '바람 바람 바람'
'스물'로 304만 명의 관객을 모았던 이병헌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 분)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다.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라는 코드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영화 속에서는 어른들이 공감할 능글맞은 대사들과 배우들의 호흡이 어우러져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이성민과 송지효가 연기하는 석근과 미영의 남매 연기, 송지효와 신하균의 부부 연기와 아슬아슬한 매력을 자랑하는 이엘의 모습 등 신선한 조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장영남, 고준 등이 작품에 함께 했다. 100분. 청소년 관람불가.
▲ '덕구'
배우 이순재의 노개런티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데뷔 62년째를 맞은 이순재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후 7년 만에 '덕구'를 통해 스크린 주연에 도전했다. 여기에 첫 주연을 맡아 관객들의 눈물을 쏙 뺄 연기력을 선보인 아역 정지훈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특히 '덕구'는 시나리오 단계부터 관계자들 사이에서 '올해 가장 슬픈 이야기'라는 평을 받으며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 바 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잔잔한 감동과 눈물로 가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생각을 다시 한 번 일깨울 예정이다. 91분. 전체관람가.
▲ '바람의 색'
'엽기적인 그녀'(2001), '클래식'(2003) 등을 통해 '로맨스의 거장'이라 불리는 곽재용 감독이 '바람의 색'을 통해 스크린에 다시 돌아왔다.
'바람의 색'은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똑같은 운명을 간직한 료와 아야의 이야기를 담은 신비로운 판타지 로맨스.
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자 료 역과 사라진 천재 마술사 류 역까지 1인 2역을 소화한 후루카와 유우키의 감성 연기가 국내 팬들에게도 와닿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예 후지이 타케미와의 조화도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119분. 12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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