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둔 tvN '둥지탈출3'가 아역배우 왕석현을 등에 업고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둥지탈출3'는 최근 예고편을 통해 출연진을 공개했다. 이 중 왕석현은 실루엣만 등장했지만, 대중의 궁금증을 유발하며 연이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왕석현의 근황에 이토록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영화 '과속스캔들' 때문이다. '과속스캔들'은 지난 2008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다. 라디오 DJ 남현수(차태현)에게 갑자기 딸이라고 주장하는 황정남(박보영)에 그의 아들 황기동(왕석현)이 등장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렸다.
베일을 벗기 전에는 흥행 기대작이 아니었지만, 개봉 후 입소문을 타며 822만 3342명을 동원하며 '대박'을 터트렸다. 이 작품으로 신인배우였던 박보영이 큰 인기를 얻게 됐다. 특히 극 중 박보영의 아들로 나와 특유의 '썩소'(썩은 미소) 표정으로 귀여움을 독차지한 왕석현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왕석현은 이후 영화 '마음이2', 드라마 '그대 없인 못살아'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2013년 '광고천재 이태백' 출연 이후로는 학업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왕석현의 모습은 2008년 통통한 볼살을 자랑하며 어울리지 않는 썩소를 지어보이는 장면으로,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실루엣만으로도 왕석현의 '폭풍성장'이 짐작된다. 800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왕석현이 그간 어떻게 지냈을지, 또 얼마나 자랐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를 증명하듯 왕석현이 출연한 예고 영상은 6만4천 회 이상 재생을 기록 중이다.
왕석현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둥지탈출3'가 초반의 화제성을 알찬 내용으로 꾸준히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17일 첫 방송에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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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