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실향민 부모를 둔 가수 강산에가 평양 공연 중 결국 눈물을 흘렸다.
3일 오후 평양 보통강구역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한 예술단과 북한삼지연관현악단의 남북 합동 공연 '남북 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가 열렸다.
이날 강산에는 '라구요'와 첫 공연 때 부르지 않았던 자신의 대표곡 '넌 할 수 있어'를 열창했다.
강산에는 '라구요'를 부른 후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뭉클하다. 가슴 벅찬 이 자리. 왔을 때부터 많은 분이.."라고 말며 끝낸 눈물을 쏟았다.
관객은 박수로 강산에를 위로했고, 강산에는 눈물을 닦으며 "내내 누르고 있었는데 한번 터지면 안 멈추더라. 고맙다. 사랑한다.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번 평양 공연은 오는 5일 MBC, KBS, SBS를 통해 약 두 시간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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