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배우 구재이가 연예계 복귀와 함께 음주운전 논란을 사과했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온스타일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구재이는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구재이는 지난해 6월 15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용산구 한남대교 부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사과문을 발표하고 출연 중이던 '팔로우미8' 등에서 하차했다.
이날 약 10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선 구재이가 음주운전을 언급할지 시선이 집중됐다.
포토타임을 마치고 자리에 앉은 출연진들은 간단한 인사말을 했다. 그때 구재이가 인사와 함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행동.
보통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자숙한 뒤 복귀하는 연예인이 참석하는 제작발표회 등에서 구재이처럼 행동하기란 쉽지 않다. 관계자들은 관련 질문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기도 한다. 하지만 구재이는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구재이는 "이런 자리에서 저로 인해서 피해가 갈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 같은 실수 두 번 다시 하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제 복귀가 이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현장이 그리웠다. 길지 않았던 시간이었지만 정말 반성하고 후회했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는 출연자들이 직접 현장으로 나가 발품을 파는 '리얼미션'을 수행하면서 뷰티팁을 공개하는 뷰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구재이가 자숙 전 주로 활동했던 분야다.
구재이가 진실된 사과와 본업에서의 활약으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구재이는 OCN 새 토일드라마 '미스트리스'로 연기자 복귀를 앞두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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