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마동석이 팔씨름 선수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챔피언'(감독 김용완)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마동석, 권율, 한예리, 김용완 감독이 참석했다.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 분)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권율),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한예리)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국내최초 팔뚝액션.
이날 마동석은 팔씨름 선수를 준비하기 위해 한 운동에 대해 "지금은 나이도 많고 아픈데가 많아서 운동하는 것 자체가 고생스럽다"고 운을 뗐다.
마동석은 "운동은 중학교때부터 권투를 했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오래했다. 운동 할 때 근육을 사용하는 결이 있다. 팔씨름은 결을 무시한 운동이다. 결대로 움직이는 운동이 아니다. 그래서 다칠 수가 있는 운동"이라며 "단련이 잘 안되어 있으면 팔이 골절되는 등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팔씨름 연맹에 소속되어 있는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만나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촬영 직전에 팔꿈치 바깥 쪽에 인대가 파열되어 치료를 받으면서 운동하느라 고생을 했다"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이 팔씨름 선수라는게 있는것조차 모르는데 그 분들은 10년 넘게 자기가 하는 일을 묵묵히 지켜온 사람들이다. 그 분들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진짜 팔씨름 선수가 되는 느낌으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추어 전적은 100전이 넘지만 프로 선수들이랑 운동한지는 2년차밖에 안됐다. 3년차부터 팔씨름 선수의 팔이 만들어 진다고 한다. 노력을 많이 했다. 선수들도 영화 찍으면서 좋아해줬고 여러 친구들이 도와줬다"며 "영화를 준비하며 이렇게 운동을 많이 한 적은 처음이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팔씨름 연맹의 이사가 됐다"며 "마이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챔피언'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