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가 정규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가볍게 시즌 2승을 따냈다.
산체스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3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산체스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제라드 호잉에게 허용한 홈런 한 방 만이 아쉬울 뿐이었다.
1회 이용규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산체스는 양성우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호잉과 송광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끝냈다. 2회 역시 정근우와 하주석 삼진, 백창수 3루수 직선타로 깔끔했다.
3회 산체스는 강상원 좌익수 파울플라이, 최재훈 유격수 땅볼, 이용규 2루수 땅볼로 가볍게 막았다. 다만 4회 양성우를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운 뒤 호잉에게 대형 홈런을 맞으면서 한 점을 잃었다. 송광민과 정근우는 각각 내야 뜬공,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하주석 좌익수 파울플라이 뒤 백창수, 강상원 연속 삼진으로 깔끔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0개. 6회 마운드에 오른 산체스는 최재훈을 내야 뜬공 처리한 뒤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양성우를 유격수 뜬공, 호잉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매조졌다.
6회까지 총 투구수는 88개. 벤치는 무리하지 않고 산체스를 내리고 불펜 가동을 시작했다. 이날 산체스는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에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던지며 한화 타선을 막았다. 최고 154km/h 구속으로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만든 산체스였다.
산체스가 한화를 꽁꽁 묶는 사이 SK 타자들이 한화 마운드를 쉼 없이 두들겨 전날에 이어 13-1 완승을 거뒀다. 투수는 타자를, 타자는 투수에게 힘을 얻으며 이날 승리를 만들어낸 SK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