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생민의 영수증2' 손준호와 도경완이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1일 방송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시즌2'의 '출장 영수증'에는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아나운서 도경완이 동반 출연했다.
가수 장윤정의 남편인 도경완은 "내 수입은 관리할 게 없다. 관리라는 건 재화 재불이 있을 때 아니냐. KBS 월급이 들어오면 연금, 적금으로 나가고 남은 돈은 40~70만원이다. 카드값 나가고 남은 돈을 아내에게 준다. 내 기분상으로는 경포대 해수욕장에 가서 모래 한 포대를 뿌리고 섞어 버리는 거다. 일부는 내 거다"며 웃었다.
또 "(장윤정이) 현금을 쓰게 준다. 필요하면 저기서 갖다 써 라고 한다"고 말해 '장윤정 그뤠잇'을 얻었다. 도경완은 "정확한 금액 얘기할 수 없지만 나는 100배 차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도경완은 대출 없이 자가에 산다. 하지만 명의는 장윤정이라고 말해 그뤠잇을 회수당했다.
도경완은 "10년 전부터 내 월급 규모에 맞춰 제테크를 세분화했다. 주택 청약을 받아서 상도동에 작은 아파트를 마련했지만 계획에 없던 장윤정을 만나 팔았다. 장윤정에게 맞추려다 보니까 용돈 같은 것도 과지출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손준호는 "우린 각자한다. 공과금, 세금, 신용카드는 내가 내고 김소현은 식비와 교육비를 낸다"며 지출 규모가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명의로 대출이 약간 있는 자가에 거주한다. 그는 "김소현의 재산을 모른다"면서 "결혼 전부터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유 자금이 생기면 무조건 저축을 했다"며 성실한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은 육아남이다. 손준호는 "주안이 어릴 때 2년을 쉬었다. 부산을 좋아한다"며 여행을 다닌다고 했다. 주안이 교육을 위해 교구를 해외에서 구매 대행하기도 했다. 김생민은 "정말 두뇌발달이 됐냐"며 절약을 강조했다.
도경완은 "아내가 확실히 나보다 통이 크고 스케일이 다르구나 느낀 획기적인 사건이 있다. 아이와 텐트 치고 소시지 구워먹는 게 너무 하고 싶었다. 몇 번이나 간다고 텐트를 사냐고 하길래 저렴한 걸 찾았다. 갑자기 본인 휴대전화로 찾아보더라. 캠핑카였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또 자신에 생일에는 장윤정이 '이거 하나 사'라고 상남자처럼 말을 건넨다고 한다. 김생민은 "만수르 그뤠잇"을 외쳤다.
아내에 대한 외조도 공개됐다. 도경완은 장윤정을 위해 맥주를 20만원 어치를 사놓는다. 손준호는 김소현에게 꽃을 자주 선물한다.
말미 장윤정과의 전화 통화가 연결됐다. 장윤정은 "장윤정 남편이라는 소리에 중압감이 클 것 같아 미안하다. 미안한 만큼 고맙다는 생각도 해야 하는데 잊고 지낸 것 같다. 노력하면서 지내겠다. 나를 팔아서라도 딛고 일어나라"며 진심을 전했다.
도경완은 "미안하다는 말을 강요한 게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종합예술인 홍서범이 공감요정으로 출연했다.
홍서범은 "나는 늘 쏜다"며 웃었다. 송은이는 "연예계의 유명한 열린 지갑"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회식 계산러라는 홍서범의 고민은 '미녀가수의 남편이자 세 자녀의 아버지다. 누구와 어디를 가든 내가 계산한다. 앞으로 학비를 비롯해 돈 들어갈 일이 많은데 어떻게 계산 버릇을 고칠까'였다.
그는 "모임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한다. 옥슨80 시절부터 후배가 생기는데 선배가 후배를 사줘야 하는 게 당연했다. 써 버릇 하면서 습관이 됐다. 조갑경도 그 부분에 반했다"고 말했다.
홍서범의 친한 후배 생일이어서 모바일 쿠폰으로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선물했다. 티타늄 동계용 네일팩 등 다수의 캠핑 용품도 샀다. 김생민은 "언땅은 뜨거운 물로 녹이자"고 해결책을 내놓았다.
홍서범은 캠핑, 야구, 배드민턴 등 동호회의 단장으로 '즐거운' 술자리도 자주 가졌다. 동네 후배들과 당구, 이종혁과 스크린 골프까지, 멤버만 바뀔분 그가 계속 계산을 하는 경우가 많다. 김생민이 유일하게 칭찬한 것은 미녀가수(조갑경)와의 데이트 비용이다.
김생민은 "일보 후퇴와 깊은 생각 그리고 다시 전진해라. 2주만 집에서 나오지 마라. 세상 물정을 모른다. 부인 말을 잘 들어라"고 조언했다. "이종혁, 윤택, 이광기, 김용희 씨 홍서범에게 전화하지 마세요"라며 영상 편지를 대신 보냈다. 그러나 홍서범은 "나와 놀아줘. 불러줘 고맙다"고 수습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내겐 안 맞는 프로그램이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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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