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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스코어] '무한도전' 마지막회 11.1%…시청률 하락에도 1위

기사입력 2018.04.01 07:5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한도전'이 11%대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4월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9.3%, 11.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2.8%)보다 1.7%P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1위다.

비슷한 시간에 방송된 SBS '백년손님'은 4.6%, 7.1%, KBS '불후의 명곡'은 5.3%, 7.2% 를 기록했다.

3월31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스튜디오에 모인 멤버들은 시즌1 마지막 특집인 '보고싶다 친구야'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박명수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내가 결혼도 하고 살 수 있었던 큰 부분이 '무한도전'이었다. 끝날 때 되니까 왜 열심히 안 했을까 생각이 마구 든다. 이제야 왜 이렇게 된지 알겠다. 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한층 즐거운 웃음을 드리겠다"며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정준하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시청자에게 제일 감사하다. 제작진, 멤버들 고맙고 감사하다. 고마움 밖에 없다.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며 울먹였다. 하하도 "감사한 마음도 크지만 죄송한 마음도 있다. 모자란 우리를 잘살게 키워줬다. 살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갚아나가겠다"며 고마워했다.

가장 늦게 합류한 조세호는 "형들에 비해 긴 여행은 아니었지만 짧은 여행을 강렬하게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형들과 세형이와 함께 또 다른 여행을 해보고 싶다. 나를 멤버로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울컥했다. 양세형은 “너무 재밌고 설렜다. 나와 잘 맞고 많은 걸 배웠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리더 유재석은 "2005년 4월에 시작해 2018년 3월에 종영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에 내 인생이 담겨 있다. 이곳에서 나경은과 결혼했고, 박명수, 하하, 정준하 결혼 그리고 인생의 크고 작은 순간이 담겨있다"고 떠올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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