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남측예술단' 음악감독 윤상이 그룹 레드벨벳 조이의 불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31일 남측예술단은 평양공연을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향했다. 이날 공항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강산에,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레드벨벳, 김광민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레드벨벳은 조이를 제외한 4명의 멤버만이 공항을 찾았다. 조이는 MBC '위대한 유혹자' 촬영 스케줄상 이유로 이번 공연에 불참하게 됐기 때문. 이 소식은 하루 전날인 지난 30일 알려졌고,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애초부터 스케줄 때문에 불가능 했다는 의견과, 국가 행사에 드라마를 이유로 빠지는 건 말이 안된다는 의견이 부딪혔다. 레드벨벳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출연 요청을 받았을 당시, 기존에 있던 스케줄을 조율해 레드벨벳 멤버 전원이 참석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평양 공연 일정이 짧지 않아, 드라마 제작 일정상 조이가 촬영에서 빠지면 정상적으로 방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달받아 아쉽지만 최종적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연이어 레드벨벳 측이 정부에 이 같은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이에 평양으로 떠나기전 음악감독 윤상이 직접 입을 열었다.
이날 윤상은 "레드벨벳의 경우, 처음 연출부 섭외 때부터 많은 어려움들이 예상됐었다"라며 "결국 완전체로 참가를 하지는 못하게 됐다. 그러나 참여하는 모든 멤버들은 다 한마음으로 뜻을 함께하고 있다는 걸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윤상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참여해 주시는 모든 아티스트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연일 이어지는 논란에 윤상은 애초부터 조이의 불참 가능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윤상이 직접 해명에 나선 가운데, 불참을 둘러싼 논란들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평양으로 떠난 남측예술단은 오는 4월 3일까지 방북해 공연할 예정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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