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포르투갈에 세월호를 추모하는 곡 '강'이 울려퍼졌다.
30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서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 포르투갈로 버스킹을 떠난 자우림 김윤아-이선규, 윤건, 로이킴의 첫 여정이 공개됐다.
이날 김윤아와 이선규, 윤건, 로이킴은 포르투갈에서 첫 버스킹을 시작했다. 첫 주자로 나선 김윤아는 멋지게 첫곡을 완곡한 뒤 "우리는 한국에서 왔는데 한국에서는 몇 년 전에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가족을 잃었다. 아주 비극적인 사고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건 그들을 위해 노래를 만드는 것 뿐이었다"며 다음으로 부를 곡 '강'을 소개했다.
김윤아가 소개한 '강'은 지난 2016년 발표한 김윤아의 솔로 앨범 '타인의 고통'에 수록된 곡으로, 세월호 사고로 희생 당한 이들을 위해 만든 곡이다.
'너의 이름 노래가 되어서 가슴 안에 강처럼 흐르네 / 흐르는 그 강을 따라서 가면 너에게 닿을까 언젠가는 너에게 닿을까 / 그리움은 바람이 되어서 가슴 안을 한없이 떠도네 / 너의 이름을 부르며 강은 흐르네 다시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누가 너의 손을 잡아 줄까' 등의 가사는 듣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김윤아의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비록 현지인들은 김윤아가 열창한 '강'의 가사를 100% 이해하지 못했지만, 가슴으로 부르는 진정성이 담긴 음악이 모두를 하나로 만든 순간이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