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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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 "임지섭 말소,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

기사입력 2018.03.30 16:1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임지섭을 2군으로 내려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을 치른다. 앞선 5경기에서 1승 4패로 더딘 출발을 보인 LG는 1선발 타일러 윌슨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경기에 앞서 LG는 투수 임지섭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불펜 이우찬을 콜업했다. 29일 넥센을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임지섭은 피홈런 2방을 포함해 2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씁쓸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2014년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임지섭은 지난해 말 2년 간의 상무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왔다. 퓨처스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1군 선발 로테이션 소화를 기대했으나, 첫 등판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둔 후 2군으로 향했다.

류중일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임지섭을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볼이 빠른 것이 장점인 투수였는데 구속도, 제구도 좋지 않다"고 현재의 임지섭을 평가했다. 류 감독은 "향후 10~15년을 책임져야 할 투수다. 현재의 투구 밸런스로는 발전성이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피칭아카데미를 총괄하고 있는 이상훈 원장이 임지섭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나선다. 류 감독은 "폼을 완전히 수정하는 것은 아니다. 투구시 힘을 모아서 잘 쓰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며 "투구폼 수정이 쉽지는 않지만 좋은 방향으로 바꿔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계획했던 6선발 체제는 어렵게 됐지만, 차우찬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하며 5명의 선발진을 확실히 정했다. 류 감독은 "차우찬이 31일 선발로 나선다. 투구수는 80개 안팎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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