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02
경제

봉평영농조합법인, 헬스테인먼트 제품 연계 메밀함량 100% 시대 열어

기사입력 2018.03.30 13:44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중금속을 배출해주는 메밀의 효능이 주목받고 있다. 메밀은 루틴 성분이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해 피를 맑게 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식품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본초강목에서는 메밀에 대해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오장의 노폐물을 배출시킨다’고 설명했으며, 동의보감에는 ‘소화를 촉진하여 1년 동안 쌓인 체기도 내려준다’라고 소개했다. 굳이 고서를 찾아보지 않더라도 비만예방, 피부미용, 성인병 및 고혈압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현대인의 건강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메밀은 다양한 효능을 보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메밀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인 메일 음식으로 꼽히는 메밀국수 역시 대부분 메밀 함량이 30%에 불과해 메밀보다는 전분이나 밀가루 섭취량이 더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봉평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1년부터 밀가루가 들어있지 않은 메밀 국수를 만들기 위한 연구 개발에 매진한 결과 맛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킨 100% 메밀국수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100% 메밀 제품은 무농약으로 재배한 소애봉평블랙메밀(쓴메밀쌀), 소애봉평블랙메밀(쓴메밀 가루)가 대표적이다. 쓴메밀은 기능활성물질인 루틴(비타민P)의 함량이 일반 메밀보다 풍부하고 필수 아미노산, 광물질 영양소도 다량 함유돼 있다.

쓴메밀 쌀의 경우 밥을 지을 때 잡곡을 혼합하듯 1/8~1/10 비율로 넣으면 구수하고 영양가 높은 밥이 완성된다. 쓴메밀가루는 칼국수, 수제비는 물론 핫케익 반죽에 활용할 수 있으며, 선식처럼 우유에 타 먹으면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다.

이 밖에 소애100%메밀국수는 밀가루가 배제하고 100% 국산 메밀만을 사용해 생산해 씹을수록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한때 마케팅 및 포장 디자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서울대학교가 주관하는 '헬스테인먼트 융합 생태계 구축 및 사업화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으며 위기를 극복했다. 현대인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으로 제품을 완성하며 100% 메밀 제품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봉평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성인병을 앓고 있는 국내 인구가 300만명에 이르고 미국의 경우 인구의 25%가 비만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메밀국수의 수요가 풍부하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외국인들과 국내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얻은 만큼 메밀 제품의 수출 및 국내 판매량 증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봉평영농조합법인은 각종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홈쇼핑의 제의를 받아 홈쇼핑 방송을 계획하는 등 국내산 메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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