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박훈 변호사가 배우 곽도원과 억대 내기를 하자며 설전을 벌인 것을 사과했다.
박훈 변호사는 30일 SNS에 "반성합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박훈 변호사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예상하고 했던 것은 아니다. 정봉주 변호인측이 사진 780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무죄 밝혔졌다'라는 보도 자료를 보다 순간적으로 욱했다. 을지병원 간 시간대를 알면 렉싱턴 호텔 간 시간을 금방 추론할 수가 있었기에 11시54분만 공개하지 말고 다 공개하라고 압박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었다"고 적었다. 박 변호사는 앞서 김비오 더불어민주당 부산 중·영도지역위원장과 '1억 내기'를 한 바 있다.
이어 "경솔했다. 돈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 아니었다. 받을 마음도 줄 마음도 없었다. 그런 거액의 돈을 누구도 쉽게 마련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저나 상대방이나 잘못 판단을 했으면 공개사과 하고 용서를 빌면 사태가 종결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대중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또는 짜증나는 표정으로 이런 돈 내기에 집착하고 있었다. 저의 잘못된 행위로 인한 것이었다"고 사과했다.
박 변호사는 "저의 잘못을 참회한다. 앞으로 이런 행위를 다시는 하지 않겠다. 곽도원 배우의 저에 대한 1억 도발을 응징한다고 10억 운운했던 것 역시 같은 연장 선상이었는데 철회하고 참회한다"라면서 "그러나 곽도원 배우와 임사라씨는 이 사태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피해자들을 꽃뱀 취급한 것에 대해 사과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도원을 향한 허위 미투 제보로 시작된 논란은 곽도원과 박 변호사의 SNS 설전으로 이어지며 또 다른 주목을 받았다. 29일 오후 곽도원이 SNS 글을 삭제한 것에 이어 다음날인 30일 박 변호사가 사과문을 올린 가운데 추후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박훈 변호사 사과문 전문.
반성합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예상하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정봉주 변호인측이 사진 780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무죄 밝혔졌다"라는 보도 자료를 보다 순간적으로 욱했습니다. 을지병원 간 시간대를 알면 렉싱턴 호텔 간 시간을 금방 추론할 수가 있었기에 11시54분만 공개하지 말고 다 공개하라고 압박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경솔했습니다. 돈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받을 마음도 줄 마음도 없었습니다. 그런 거액의 돈을 누구도 쉽게 마련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저나 상대방이나 잘못 판단을 했으면 공개사과 하고 용서를 빌면 사태가 종결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대중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또는 짜증나는 표정으로 이런 돈 내기에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위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참회합니다. 저의 잘못을 참회합니다. 앞으로 이런 행위를 다시는 하지 않겠습니다. 곽도원 배우의 저에 대한 1억 도발을 응징한다고 10억 운운했던 것 역시 같은 연장 선상이었는데 철회하고 참회합니다. 그러나 곽도원 배우와 임사라씨는 이 사태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피해자들을 꽃뱀 취급한 것에 대해 사과 해야할 것입니다.
김비오님이 천 만원을 어떤 곳에 기부하겠다며 동의를 구해오기에 바로 수락하기는 했습니다만은 전혀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자신의 말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었지만 저 때문에 생긴 일이기에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제 그것에 얽매이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다시 한 번 사건을 희화화 시킨 저의 경솔함에 대해 머리 숙여 반성과 참회 그리고 용서를 구합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