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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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4·3 추념식 사회 거절하라"…희생자 유가족이 남긴 글

기사입력 2018.03.30 10:56 / 기사수정 2018.03.30 10:5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이효리가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의 사회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가족이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27일 이효리의 팬카페에는 "4.3 추념식에 사회를 본다거나 나레이션을 할 것이라는 기사를 보고 참 어쩔 수 없는 연예인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당장 철회하시고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희생자 유가족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4.3은 제주 도민의 아픔'이라고 감히 입으로 말을 하기도 가슴아픈 사건입니다. 희생자와 유족들이 경건히 조용히 치르기를 원하는 자리입니다. 유족의 한 사람으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몸이 떨리고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고령의 병환을 앓고 계신 부모님을 모시고 조용히 경건히 돌아가신 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오려 합니다. 제발 연예인들 참석하지 마십시요. 광복절 행사가 아닙니다. 3.1절 행사가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25일 제주도에서 열린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8'에 관객으로 참석해 오는 4월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주 4.3 70주년 희생자 추념식에 사회자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추념식 사회 부탁이 와서 하기로 했다. 제주도에 살면서 민박도 하고 제주의 도움을 받았다. 뭔가 제주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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