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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WBC] 한국, 멕시코 상대로 8-2 역전승.... 승자전 진출

기사입력 2009.03.16 16:05 / 기사수정 2009.03.16 16:05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진 기자]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국가대표팀이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16일 12시(한국시간 기준, 현지시간 15일 오후 8시),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WBC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국가대표팀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8득점, 7안타 2득점에 그친 멕시코를 8-2로 물리치고 2라운드 승자전에 진출했다.

타선 폭발, 빼어난 용병술의 승리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 초, 무사 1루에서 정근우-박기혁-김태균으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를 놓친 대표팀은 2사 만루에서 오헤다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내주었다. 한 방이 있는 멕시코 타선을 감안해 보았을 때 초반 2점은 큰 점수였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은 2회 말,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범호의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국가대표팀은 2사 1루에서 이용규의 '허를 찌르는 도루'와 상대 실책을 묶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부터 대표팀의 '발야구'가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팽팽한 균형은 4회 말에 판가름났다. 이번에도 김태균이었다. 김태균은 선발 올리버 페레즈의 몸쪽 높은 볼을 잡아당겨 다시 한 번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어 고영민의 솔로 홈런까지 터진 대표팀은 6회까지 4-2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7회, 환상적인 작전 야구로 대거 4득점

그러나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7회 말이었다. 무사 1, 2루에서 더블스틸에 성공한 대표팀의 기회는 무사 만루로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다시 한 번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6-2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사실상 경기는 끝이 났다.

한편,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을 일찌감치 교체한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졌다. 류현진이 2와 2/3이닝을 던지며 투구숫자가 60개를 넘어가자 즉각 우완 정현욱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후 대표팀 마운드는 김광현, 정대현, 윤석민, 오승환 등이 이어 던지며 멕시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국가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12시에 쿠바를 꺾고 승자전에 진출한 일본과 다시 한 번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사진(C) = MLB/WBC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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