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는 배지환(1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를 보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MLB닷컴을 통해 메이저리그를 꿈꾼 계기와 피츠버그와 계약한 이유 등을 밝혔다.
배지환은 10년 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했던 추신수를 통해 메이저리그를 접했다고 말했다. 배지환은 "완전히 새로운 세계였다"며 "그때부터 내 꿈은 빅리그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대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3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미국 도전에 나섰던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면 계약을 문제 삼으며 입단이 무산됐다. 이후 국제 미아가 될 뻔한 배지환은 일본 독립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는 등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피츠버그와 손을 잡으며 미국 무대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배지환은 MLB닷컴을 통해 "애틀랜타와 계약이 해지된 이후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지만, 피츠버가 가장 적극적이어서 마음이 갔다"고 밝혔다. 또 피츠버그의 육성시스템과 시설에 대해 들었고, 강정호의 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 마이너리그 캠프에 초청돼 미국 무대에 첫발을 디딘 배지환은 "다른 문화와 야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모습을 비췄다. 지잔 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7회 조디 머서의 대주자로 교체 출전했으며 1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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