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이 개편을 맞는다. 휴식기를 거쳐 새로운 MC와 업그레이드된 포맷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재정비될 ‘주간아이돌’을 이끌 이들은 방송인 이상민, 김신영, 유세윤이다. 기존에는 정형돈, 데프콘 2MC 체제였다면, 개편 후에는 3MC체제로 변화한다.
‘주간아이돌’의 연출자 김동호 PD는 세 사람의 장점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꼽았다.
김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유세윤, 김신영은 본업인 개그 활동 외에 음악 제작자, 가수 활동(UV, 셀럽파이브)을 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기에 아이돌과의 ‘케미’가 있을 거로 기대한다. 두 사람 모두 많은 아이돌과 친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다. 특히 김신영은 음악방송의 MC로 오래 활동하면서 아이돌에 대한 이해가 깊고 아이돌과도 친분이 두텁다”며 MC로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예능인으로 활약 중인 이상민도 두 사람과 함께 할 MC로 낙점됐다. 룰라 출신으로 아이돌 시조의 시초이자 아이돌 기획자였던 만큼 아이돌의 매력을 잘 포착할 거로 기대된다.
김동호 PD는 “아이돌에게 편한 삼촌 같은 분을 캐스팅하고 싶었다. 아이돌 역시 무장해제 돼 자신의 끼를 방출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유세윤, 김신영과 좋은 합을 빚을 수 있을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2011년 처음 방송된 ‘주간아이돌’은 시작은 미약했지만 아이돌을 위한 독보적인 콘텐츠로 인기 예능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정체성과 매력이 확고하다. 트레이드마크가 된 지하 3층 흰색 세트에서 별다른 소품 없이 MC와 게스트 사이의 케미스트리와 입담만으로도 볼거리를 줬다. 방탄소년단, 빅뱅, 엑소, 아이유, 박진영, 소녀시대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도 통과의례처럼 '주간아이돌'을 찾은 바 있다.
새로운 포맷과 MC로 2막을 열 ‘주간아이돌’ 역시 재미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PD는 “아이돌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로 팬들 입장에서 만족할 수 있는 방송이 나오는 것 같다. 어떤 아이돌이 게스트로 와도 편안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분위기 덕에 아이돌이 자신의 끼와 매력을 마음껏 분출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개편 후에도) 기획의도는 변하지 않는다. 아이돌의 숨은 끼와 재능을 발굴해주는 콘셉트는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주간아이돌’의 색은 변치 않은 채로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새로운 MC와 함께 하는 ‘주간아이돌’도 시청자가 좋아해 줄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고 있다. 걱정과 염려가 기우가 될 수 있게 ‘주간아이돌’의 색은 잃지 않은 채로 새롭게 찾아가겠다”고 귀띔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