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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개통령' 강형욱, '세나개' 하차…후임은 설채현 수의사

기사입력 2018.03.26 15:1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의 강형욱 훈련사가 하차하고, 설채현 수의사가 후임으로 참여한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이하 ‘세나개’)는 2015년 9월 '불량소녀 체리의 진실'편을 시작으로 150여 마리의 반려견들을 만났다. 지난 3년 동안 세나개는 국내 반려견 문화를 크게 바꿨다.

'세나개'는 프로그램의 이름처럼 반려견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반려견과 사람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문화를 국내에 정착시켰다. 물고 짖는 공격견, 목줄과 산책을 하는 거부견, 식음을 전폐하고 풀이 죽은 우울견 등 다양한 문제견을 교정하며 많은 애견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세나개가 올 봄을 맞아 또 다른 변신을 한다. 먼저 오랫동안 세나개와 함께해온 강형욱 훈련사가 4월 1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세나개를 떠난다. ‘노즈워크’ 교육을 트레이드 마크로 ‘개통령(개 +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했던 강 훈련사는 “아쉽게도 개인 사정으로 세나개를 떠나게 됐다”며 “시청자 여러분도 최선을 다해서 반려견을 사랑해달라”고 밝혔다. 강 훈련사는 4월 13일 방송에서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다.

'세나개' 시즌3는 반려동물 행동교정 수의사 겸 트레이너인 설채현이 이끌어 나간다. 설 수의사는 반려견의 긍정 강화 교육에 초점을 맞춰 동물 훈련사 양성기관으로 유명한 미국의 KPA(Karen Pryor Academy)에서 클리커 트레이너 자격을 국내 수의사로는 처음으로 취득했다. 설 수의사는 '세나개'의 긍정 교육을 이어 받으면서도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교육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설채현 수의사는 본인의 교육관을 ‘현실주의’로 요약했다. 설 수의사는 “한두 번의 방문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으로 반려견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설 수의사는 “가정에서 TV를 보는 시청자들이 따라할 수 있는 쉬운 교육으로, 모든 시청자가 반려견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새롭게 달라진 세나개와 설채현 수의사의 색다른 교육 방법은 4월 20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공개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강형욱 인스타그램, E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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