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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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551승의 역사를 이루어낸 브로더

기사입력 2009.03.15 15:32 / 기사수정 2009.03.15 15:32

이동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결국, 이루어냈다. NHL(북미프로아이스하키) 역사상 최고의 골리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뉴저지 데블스의 마탱 브로더(36,사진)가 한국시간으로 15일 '벨 센터'에서 펼쳐진 몬트리올 캐나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총 60분을 출장하는 동안 22세이브와 1실점이라는 환상적인 활약으로 개인통산 551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소속팀 뉴저지의 3연승을 이끈 브로더가 18일(한국시간) 열리는 시카고 블랙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지난 80-90년대의 명 골리였던 패트릭 르와(43)의 기록인 551승을 넘어 NHL 역사상 최초로 552승이라는 빛나는 업적을 이룩하게 된다.

뉴저지는 브로더의 복귀와 함께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라는 놀라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뉴저지는 오늘 경기에서도 패트릭 엘리아쉬와 브라이언 롤스턴 등, 주전 공격수들의 활기찬 플레이로 디비전 우승의 희망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벨 센터를 찾은 총 21,273명의 관중은 경기가 끝난 뒤, 승리를 거둔 브로더에게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보내주었다. 자존심 강한 몬트리올 팬들도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는 사실을 브로더와 함께 기뻐하였다.

브로더가 현재같이 철옹성다운 모습만 보여준다면 故 테리 소척의 103 완봉승도 이번 시즌 안에 경신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NHL 전문가들은 지난 40여 년간 마의 경지로 불렸던 소척의 위업에 단 3승(100완봉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브로더가 레전드(Legend)급 선수라고 평을 내리고 있다.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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