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결혼을 앞둔 '공개 연인' 김국진과 강수지가 '할머니네 똥강아지'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MBC 새 파일럿 ‘할머니네 똥강아지’가 29일부터 2부작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가족 구성원 중 할머니와 손주가 중심이 돼 서로에 대해 궁금증을 풀고, 소통과 공감을 통해 세대 차를 좁혀가는 가족 탐구 프로그램이다.
최소 50여 년의 나이 차이로 사고 방식부터 라이프 스타일까지 확연하게 다른 할머니와 손주들이 티격태격 부딪혀 가며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김국진, 강수지, 양세형, 장영란이 MC를 맡는다. 공개 연인 김국진과 강수지에게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은 SBS '불타는 청춘'에 이어 '할머니네 똥강아지'에도 동반 출연하게 됐다.
다정한 손하트로 '커플 케미'를 발산한 이들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동반 MC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강수지는 "둘이서만 하는 게 아니라 덜 부담스럽다.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해 긴장을 많이 하진 않았다. 오랫동안 '불타는 청춘'을 해서 편안하게 한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불타는 청춘'은 여행 프로그램이다.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공동 MC로서 스튜디오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라 콘셉트가 다르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같이 있어 그런 느낌을 줄텐데 진행자로서 냉철하게, 강수지를 떠나서 공동으로 진행하는 관점에서 바라볼 거다. VCR을 보면서 할머니와 손자 손녀의 이야기를 진행자로서 본다. 새로운 관점으로 보면 느낌이 괜찮겠다 해서 프로그램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로서 서로를 평가하기도 했다. 김국진은 "매년 함께 하면서 강수지가 맛깔나게 하는 표현이 참 좋더라. 진행자로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다. 다른 사람보다 나와 하면 더 편하지 않을까 했다"고 이야기했다.
강수지 역시 "김국진의 MC스타일은 누구라도 어려운 사람도 편안할 수 있게 말을 이끈다. 즐겁고 유쾌하게 녹화할 수 있는 진행자다"라고 치켜세웠다.
김호성 PD는 "닮고 싶은 커플로 꼽혀온 만큼 스튜디오에서 '케미'를 보고 싶어 섭외했다"고 말했다.
결혼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최근 강수지는 딸 비비아나와 함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고급 빌라로 이사했다. 이에 결혼설이 불거졌고 두 사람은 지난달 SBS '불타는 청춘'에서 "5월에 결혼을 하기로 했다. 결혼 날짜는 (김국진의) 어머님이 정해줬다"고 직접 결혼을 발표했다.
이에 김국진은 "결혼 날짜는 받고 있다.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 가급적으로 좋은 날로 뽑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강수지도 "5월만 정해졌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영옥은 "조금이라도 늦게 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손 커플로는 배우 김영옥과 91년생 손녀 김선우, 배우 남능미와 야구선수 손자 권희도, 드라마 '역적'으로 인상을 남긴 아역 배우 이로운과 이로운의 매니저 겸 할머니 안옥자가 출연한다.
강수지는 "김영옥 선생님이 엄마와 너무 닮았다. 엄마가 돌아가신지 한달 됐다. 엄마가 비비아나를 키울 때의 생각이 많이 났다"며 울컥했다.
그는 "할머니, 엄마, 손녀가 다 하나인데 너무 너무 모르고 우리만의 생활을 한 건 아닐까 한다. 조금 더 시간 있었다면 할머니에 대해 알고 싶다. 증조 할머니는 어땠는지도 우리가 알았어야 하는데 몰랐던 부분이 많지 않았나 한다. 앞으로도 비비아나와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다. 할머니에 대해 많이 얘기해줘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털어놓았다.
29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