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곽도원 소속사 대표 임사라 변호사가 이윤택 고소인 4명이 곽도원에게 금전적으로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재령 대표가 강력하게 반박했다.
음악극단 콩나물 대표이자 연출가인 이재령은 SNS를 통해 "이번 이윤택 사건 고소 이후 저희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토닥이며 지내고 있었다. 진행되는 와중에 저희에게 펀드를 만들어보라거나 도움을 주시겠다는 분들도 많이 있었지만 저희의 순수성이 의심될까 모두 거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곽도원이 제 후배에게 '얼굴보고 이야기하자'고 제안을 해서 지난 23일 강남에서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 만취한 상태의 곽도원이 임 대표와 함께 약속된 시간보다 3시간이나 늦게 나타났다. 후배들 입장에서는 선배인 곽도원과 아픔을 나누고 위로받고 싶어 나간 자리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변호사가 동석한다는 것이 불편했을 거다"라고 전했다.
이재령은 임 대표가 내내 팔짱을 낀 자세로 '우리도 미투로 입은 피해가 크다. 돈을 어떻게 주길 바라냐'는 식의 이야기를 계속 했다고 한다"라며 "곽도원을 만나러 갔던 후배들이 만나서 오히려 너무 큰 상처가 됐다며 통곡하고 울었다"라고 말했다.
또 이재령은 곽도원 측에게 금전적인 협박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아이들(피해자)들을 꽃뱀으로 매도해 2차 피해를 당하게 했다"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앞서 곽도원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 임사라 변호사는 "이윤택을 고소한 피해자 중 4명이 곽도원에게 금전적인 협박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훈 변호사가 "촉으로 꽃뱀인지 인지했다는 건 시건방진 태도"라며 비판하자 다시금 임사라 변호사는 "미투가 악용되면 안된다.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증거를 제시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이재령 대표가 곽도원 협박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하면서 또 다시 새 국면을 맞았다. 한 사건을 두고 극명한 입장차가 있는 가운데, 진실공방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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