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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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DAY] '건재한 전력' 두산 VS '도약 바라보는' 삼성

기사입력 2018.03.24 07:00 / 기사수정 2018.03.24 06:5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역대 가장 빠른 프로야구 개막, 그 첫 날 잠실구장에서는 왕좌 탈환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와 도약을 꿈꾸는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첫 승을 놓고 맞붙는다.

두산과 삼성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12승1무3패로 두산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두산 : 여전한 화수분, 여전히 탄탄한 전력

이번 오프시즌 두산은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정말 많은 이별을 해야했다. '판타스틱4'의 멤버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과 재계약 하지 않았고, 타자 닉 에반스에게도 안녕을 고했다. FA 민병헌은 롯데의 유니폼을 입게 됐고, 돌아올 줄 알았던 김현수는 이웃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두산에게는 그만큼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포수 양의지와 주장 오재원을 비롯해 박건우, 김재환, 김재호, 최주환 등 우승 경험 멤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 뒤를 받쳐줄 백업들도 타 팀과 견주어 모자람이 없다. 마운드 역시 장원준, 유희관에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이용찬에, 불펜은 이현승, 김강률, 함덕주, 이영하 등 믿음직한 이름들이 많다.

관건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외국인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달려있다. 조쉬 린드블럼은 KBO 유경험자이나 첫 한국 무대를 밟는 투수 세스 후랭코프, 타자 지미 파레디스에게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있다. 특히 두산으로서는 파레디스의 빠른 적응이 절실하다.

두산의 선발투수로는 롯데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린드블럼이 출격한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나와 KIA, LG를 상대로 각각 4이닝 4실점,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삼성 상대로 등판 기록이 없고, 2016년 3경기 나와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 : 명가 재건 위한 도약의 해 될까

'라이온킹' 이승엽을 떠나 보낸 삼성은 겨우내 강민호라는 대어를 낚았다. 국가대표 안방마님을 품에 안은 삼성은 마운드의 안정까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좋은 포수 만으로 팀 전체를 바꿀 순 없는 법. 여전히 삼성은 여러가지 불안 요소들을 안고 있다.

매년 외국인투수 악몽에 시달렸던 삼성은 올해 야심찬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팀 아델만은 첫 등판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보였고, 리살베르트 보니야까지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들이 정규시즌에서는 제 기량을 보여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

한편 배짱있는 신인의 등장은 반갑다. 스프링캠프에서 중간투수로 나와 호투했던 양창섭은 시범경기에서 첫 선발 등판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채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신인이다.

선발투수로는 윤성환이 출격한다. 이날 일제히 열리는 개막전 열 명의 선발투수 중 유일한 국내선수다. 윤성환은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정성훈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고 교체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진단 받으면서 개막전 등판에 차질은 없었다. 윤성환은 지난해 두산 상대 3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06의 성적을 올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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