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최근 논란을 빚은 워너원의 방송 사고와 관련, 하성운이 욕설과 성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감정인: 이정수)는 워너원의 방송사고와 관련해 소리에 대한 분석과 음성 화자 분석 판독 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워너원 팬들이 의뢰한 것이다.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에 따르면 "미리미리 욕해야겠다"는 "미리미리 이렇게 해야겠다"고 분석됐다. "쉬쉬"는 욕설이 아닌 기계소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나타났다. 성적인 단어를 발언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서는 "대답해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워너원은 컴백을 앞두고 진행한 스타라이브가 방송 전 상태에서 송출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정산 문제, 사생팬 언급 등이 논란이 되며 이틀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인 만큼 타격도 컸다. 방송이 켜진 상태에서의 성급한 발언에 대한 질타와 실망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그중에서도 하성운은 "미리 욕해야겠다", "대X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문제가 됐다. 워너원의 발언은 특정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악의적으로 왜곡, 와전됐고 악성 루머와 악플이 쏟아졌다.
이에 워너원은 직접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과했다. 소속사 역시 "방송 준비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현재 유포된 일부 영상에서 실제 사용되지 않는 말까지 확대 및 재생산되는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후 21일 음악방송 월드투어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칠레로 출국했다. 시종 어두운 표정을 유지했으며 일렬로 서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음성 판독 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논란은 종결될 모양새다. 하성운의 팬들은 "현재 하성운군에 대한 루머에 대해 사이버 명예훼손으로 고발 준비중이며 위 분석 결과 역시 고발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다. 루머 생성 및 유포가 거짓사실의 적시로 인정될 경우 처벌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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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