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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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담담하지만 강렬"…'나의 아저씨' 아이유, 우려 씻은 연기 변신

기사입력 2018.03.22 12:57 / 기사수정 2018.03.22 12:5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나의 아저씨'로 돌아온 아이유가 첫회부터 본인에게 향한 우려를 씻어냈다.

21일 첫방송한 tvN '나의 아저씨'에서는 힘든 삶을 여러 아르바이트로 버티며 살아가는 이지안(아이유 분)과 그와 같은 회사에 다니는 부장 박동훈(이선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일상으로 하루 하루를 보냈고, 극 말미 이선균에게 잘못 전달된 비리금을 아이유가 훔치면서 파격 전개로 첫회의 포문을 열었다.

'나의 아저씨'는 이선균과 아이유가 주된 이야기를 끌어가는만큼 두 사람에 쏠린 기대감 역시 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처음 캐스팅이 발표된 뒤 아이유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쏠렸던 것 또한 사실이다. 차가운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는 거친 여자라는 역할 설정을 아이유가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그려낼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였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아이유는 담담했지만 강렬했다. 캐릭터의 특성상, 대사나 표정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이지안이 처한 절망적인 삶을 천천히,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할머니에 대한 애정, 자신의 현실 역시 감정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충분히 그의 감정이 전달됐다.

이에 아이유는 그 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로 연기 변신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속단할 순 없다. 본격적으로 비자금을 둘러싼 아이유와 이선균의 악연이 시작되면서 아이유의 역할과 분량 역시 늘어날 전망. 현재의 극중 이지안은 절망만 가득하다면, 극이 전개될수록 세 아저씨와 삶을 치유하게 된다는 설정을 얼마나 설득력있게 그려낼지도 관건이다.

'나의 아저씨'는 20대 여성과 40대 유부남이 정서적으로 교감한다는 것만으로도 반감을 사기도 했다. 쉽지 않은 이지안을 만난 아이유, 첫회에서의 존재감을 유지하며 배우 입지 역시 더욱 단단하게 쌓아 올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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