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상습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연극연출가 이윤택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21일 오전 이씨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종합해 상승성추행 등의 혐의로 이윤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오후 중 검찰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범죄에 상습성이 있어 중하고, 피해자 회유를 통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이 있다"며 구속영창 청구 신청이유를 밝혔다.
피해자 17명이 총 62건의 성폭행과 추행 혐의로 이윤택을 고소한 가운데 경찰은 고소기한과 공소시효 등을 검토해 8명의 피해자에 대해 24건의 추행 혐의를 추려냈다.
이에 대해 이윤택은 "피해자가 거짓말 했을리 없으니 맞을 것"이라며 대체로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혐의에 대해서만 "기억이 안난다. 연기를 지도하며 한 행위"라고 부인했다.
성폭행 혐의는 포함되지 않고 상습 강제추행 등 혐의만 포함됐지만 경찰은 이윤택의 상습적인 범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벌어졌떤 성범죄 사실 전부를 기록에 담았다.
한편, 경찰은 이윤택의 범행을 방조 또는 조력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소희 전 연희단거리패 대표 역시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를 포착하지는 못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