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레드벨벳이 15년 만에 방북 평화 공연을 펼치는 걸그룹이 됐다.
레드벨벳은 20일 오후 발표된 4월 초 열릴 평양 공연 남측 예술단 명단에 유일한 걸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레드벨벳은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와 함께 오는 31일부터 4우러 3일까지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씩 개최될 공연 무대에 오른다.
남측 예술단 명단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걸그룹 레드벨벳은 이로써 지난 2003년 베이비복스 이후 15년 만에 방북 공연을 펼치는 걸그룹으로서의 역사도 남기게 됐다.
앞서 방북 공연을 펼친 아이돌 그룹으로는 지난 1999년 젝스키스와 핑클, 2003년 신화와 베이비복스가 있다. 당시 젝스키스는 '예감', 핑클은 '나의 왕자님', 신화는 '퍼펙트 맨', 베이비복스는 '우연' 등의 히트곡 무대를 펼친 바 있다. 특히 당시 최고 인기를 구사하던 보이그룹 걸그룹의 방북 공연이었기에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당대 최고의 인기 걸그룹 답게 레드벨벳은 십여년 전 선배들의 무대에 이어 평화공연 발자취를 남길 예정이다.
레드벨벳은 방북 공연이 확정된 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엑스포츠뉴스에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평양에서 펼치는 무대는 처음인 만큼 저희도 기대가 많이 된다. 좋은 공연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남긴 바 있다.
평화 공연의 뜻을 함께하는 방북 공연에 레드벨벳이 선다. 국내에서도 다채로운 모습과 실력을 선사하는 레드벨벳이 방북 공연에서 어떠한 공연을 펼치게 될 지, 많은 관심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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