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형식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박형식이 남성 잡지 '에스콰이어' 한국판 2018년 4월호 커버스토리 모델로 등장했다.
박형식의 화보 촬영은 뉴욕을 대표하는 럭셔리 워치&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와 진행했다. 편안하고 캐주얼한 스타일링에 소년처럼 맑고 고운 인상에 깊고 투명한 박형식의 눈빛이 인상적이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형식은 4월 25일부터 방송되는 드라마 '슈츠'로 장동건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작품도 재미있고,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장동건 선배님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설렘이 컸어요.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니 정말 젠틀하고, 먼저 따뜻하게 다가와주셔서 정말 고마웠죠. 장동건 선배님과 함께 특별한 브로맨스를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요.”
박형식은 '슈츠'에서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진 신예변호사 고연우를 연기한다. 그만큼 이 인물의 지적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전문적을 연기하는 건 처음이라 새로운 느낌이긴 해요. 그런데 법전을 외워야 돼서요. 그걸 외워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 안되더라고요.”
박형식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종종 가까운 사이임을 짐작하게 만들었던 배우 박서준 그리고 방탄소년단에서 뷔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김태형에 대한 애정도 피력했다.
“서준이 형과 같이 있으면 편안하면서도 재미있어요. 방탄소년단의 태형이도 싹싹하죠. 원래 서준이 형이나 저는 자주 연락하는 타입이 아닌데 방탄소년단의 태형이가 단체 카톡방에서 종종 ‘밥 먹어요. 한번 봐요’ 이러는 덕분에 만날 기회도 생기고, 자주 연락하게 돼요.”
세 사람은 미니시리즈 '화랑'에 함께 출연하며 돈독한 사이로 거듭났는데 '화랑'에 출연할 당시 액션 연기를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회했다. “화랑'에서 액션 신이 많아서 좋았어요. 들끓는 느낌이랄까요? 한국 영화에서도 '신세계'나 '비열한 거리' 같은 작품을 좋아해요. 남성적인 누아르 장르에도 도전해보고 싶은데 나이를 먹다 보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그럴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해요.”
지난 해에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단편영화 '릴루미노: 두 개의 빛'에 배우 한지민과 함께 출연한 박형식은 저시력장애인들을 위한 VR 시력 보조 앱 ‘릴루미노’를 홍보하기 위한 작품의 취지에 공감하며 흔쾌히 출연했다. 연기를 하기 위해 만난 시각장애인들을 통해 스스로에게 선입견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했다고 한다.
“시각장애인은 단지 잘 안보일 뿐이지, 우리와 똑 같다는 걸 깨달았죠.”
동시에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에 출연하며 생애 첫 영화 현장을 경험해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 촬영을 정말 해보고 싶었거든요. 비록 단편이고 캠페인성 영화라고 하지만 허진호 감독님 작품이라니, 로또 맞은 작품이었죠.”
박형식은 인터뷰 말미에 배우로서의 소소하면서도 다부진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
“그냥 계속 작품을 하고 싶어요. 대단한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까진 해본 적 없지만 저를 찾아주는 사람이 있고, 하고 싶은 작품을 만난다면 해보는 거죠. 그리고 아직까지는 그저 연기를 좋아하는 수준이지만 이젠 진짜 잘하고 싶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에스콰이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