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김동률이 디지털 싱글 발표를 전격 예고했다.
김동률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답장' 앨범이 나온 지 어느덧 두 달이 넘었네요"라는 글로 자신의 음악을 변함없이 지지해준 팬들에게 말문을 열었다.
김동률은 "'답장' 앨범은 아시다시피 5곡이 수록된 미니 앨범이었는데요. 전람회 ‘졸업’ 앨범 이후 처음 나온 미니 앨범이었죠. 곡수가 줄어서 섭섭하단 분들도 계셨고, 요즘 시대에 맞는 행보라며 괜찮다고 말해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라고 발표 이후 다양한 반응을 들어왔다고 밝혔다.
김동률은 미니 앨범 ‘답장’의 미 수록곡들에 대해 "솔직히 이 곡들을 어떻게 발표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 의견들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이 곡들은 원래 ‘답장’ 앨범에 속한 곡들로 구상했던 곡들이니, 다른 앨범으로 새롭게 포장하기보다는 ‘답장’ 앨범의 연장선으로 발표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별책부록 혹은 후공개 같은 느낌으로 한 곡씩 디지털 싱글로 발표할까 합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곡마다 어울리는 계절에 맞춰, 한 곡씩 선물처럼 들려드릴게요”라고 전했다.
특히, 김동률은 "많은 분들이 공연 소식을 궁금해하실 텐데요. 제가 원래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잘 못 하는 성격이어서요. 곡들 작업이 마무리되는 데로 공연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라며 공연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김동률은 지난해 중순 영국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해 주목을 받았으며, 신곡 '답장'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현빈이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이소라와의 듀엣곡이 수록돼 음악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있다.
또한 '답장' 발표 이후 김동률은 주요 음악차트에서 1위를 휩쓸며 3년의 공백을 무색하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타이틀곡 '답장'을 비롯해 'Moonlight', '사랑한다 말해도(Feat.이소라)', '연극', 'Contact'가 수록된 앨범은 전곡이 큰 관심을 받았다.
아래는 김동률의 SNS 글 전문.
‘답장’ 앨범이 나온 지 어느덧 두 달이 넘었네요. ‘답장’ 앨범은 아시다시피 5곡이 수록된 미니 앨범이었는데요. 전람회 ‘졸업’ 앨범 이후 처음 나온 미니 앨범이었죠. 곡수가 줄어서 섭섭하단 분들도 계셨고, 요즘 시대에 맞는 행보라며 괜찮다고 말해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실은, 처음부터 미니 앨범을 기획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늘 그랬듯 정규 앨범을 발표할 예정으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선곡을 끝내고 처음 편곡 작업을 시작한 게 2016년 12월이니까 얼추 일 년 정도면 충분히 완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요. 작년 가을 무렵부터 체력의 한계가 느껴지면서, 제가 원하는 완성도로 예정된 시간 내 마무리하기는 좀 힘든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제 마라톤은 좀 버거운 나이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앨범을 무한정 미룰까도 고민하였지만, 어떻게들 아셨는지 발매 소식이 기사로도 나오고, 뮤직비디오도 이미 진행 중이었던지라, 기다리는 분들을 생각해서 고민 끝에 미니 앨범으로 선회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이 선택에 대해선 후회가 없습니다.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했다면, 들을 때마다 평생 후회가 남았을 테니까요. 그래서 지금 남은 곡들 작업 마무리에 한창인데요.
솔직히 이 곡들을 어떻게 발표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 의견들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이 곡들은 원래 ‘답장’ 앨범에 속한 곡들로 구상했던 곡들이니, 다른 앨범으로 새롭게 포장하기보다는 ‘답장’ 앨범의 연장선으로 발표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별책부록 혹은 후공개 같은 느낌으로 한 곡씩 디지털 싱글로 발표할까 합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곡마다 어울리는 계절에 맞춰, 한 곡씩 선물처럼 들려드릴게요. 애초에 정규앨범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던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제 다음 앨범은 최소한 3, 4년 뒤에나 나오겠구나 체념하고 계셨던 분들에겐 반가운 소식일 거라 믿고 싶네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공연 소식을 궁금해하실 텐데요. 제가 원래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잘 못 하는 성격이어서요. 곡들 작업이 마무리되는 데로 공연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가능한 한 올해 안에 무대에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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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