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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윤상, 北평양서 대중음악 선보인다…'이례적'

기사입력 2018.03.19 06:59 / 기사수정 2018.03.19 07:03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이 평양 공연 남한 예술단 음악 감독으로 선정됐다. 

통일부는 18일 "남측은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윤상을 포함해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회담 대표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양 공연은 대중 음악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윤상이 수석 대표로 결정됐다. 대중 음악가가 남북 접촉 수석 대표로 꼽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고 이례적이기도 하다.

1987년 김현식 음반으로 작곡가 데뷔한 윤상은 이후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를 작곡했다. 본인이 부른 히트곡에는 '가려진 시간 사이로', '한걸음 더' 등이 있다. 또 지난 2000년대 초반엔 동방신기, 보아의 노래를 만들고 걸그룹 러블리즈 앨범을 프로듀싱하는 등 젊은 감각을 뽐내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트렌디한 음악을 많이 해오고 있다. 올해는 용인대학교 실용음악과 학과장으로 부임했다.

윤상과 함께 방북할 남한 예술단에 포함될 가수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K팝 아이돌을 비롯해 한국 대중 음악을 이끄는 다수의 전문가들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지휘자 정명훈 등에게도 공연 참여 의사를 타진해 긍정적인 답을 받은 상태라고 알려졌다. 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맞아 금강산에서 열려다 무산된 남북 합동 문화행사 물망에 오른 보아,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의 참여도 거론되고 있다. 

평양 공연은 오는 4월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장소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북측은 현송월 단장을 비롯해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등이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현 단장은 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예술단을 이끌고 방남해 공연을 펼친 바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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